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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아이 머리채 잡아끌고 발길질…절반은 자폐 아동

입력 2021-01-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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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학대당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JTBC가 입수한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CCTV 영상에는 교사들이 아이에게 물건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모습도 나와 있습니다. 피해 아이들 절반은 학대를 당해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장애 아동들입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식사 시간, 밥을 먹지 않고 있는 아이에게 어린이집 교사 두 명이 다가갑니다.

한 교사는 아이 몸집만 한 베개를 그대로 내리칩니다.

낮잠 시간, 잠을 자지 않는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끕니다.

아이는 그대로 주저앉아 머리를 정리하고, 이내 날아오는 이불에 깜짝 놀라 머리를 감쌉니다.

분무기를 아이를 향해 쏘거나 장난감을 던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울거나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합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지난 두 달간의 CCTV 영상 스무 건에는 이런 학대 정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여섯 명 전원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아동은 열 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중 다섯 명은 5살에서 6살로, 자폐 등급을 받았거나 자폐 소견을 받은 아이들입니다.

[인천서부경찰서 관계자 : (학대 정황이) 제일 많은 것은 자폐·장애 아동이 제일 많으니까. 아동들이 다 말을 하지 못하거나 그런 아동들이고…]

[피해 아동 부모 : 말 못 하는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조금만 먹어도 계속 토를 하더라고요. 너무 화가 나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취재진은 어린이집 원장에 입장을 물었지만 "본인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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