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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광산사고 일주일 만에…"매몰 12명 생존" 쪽지 확인

입력 2021-01-19 09:04 수정 2021-01-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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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의 한 금광에서 광부 22명이 매몰되는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들 중 12명이 아직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일주일 만에 확인되면서 구조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0명의 생사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산둥성 치야시 금광 사고 현장입니다.

구조대가 매몰 추정 지점에서 땅 밑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곧바로 매몰자의 신호를 받자 구조대원들이 환호합니다.

이어 땅속 깊이 구멍을 뚫는 작업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보급품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보급품을 내려보내자, 매몰자들은 쪽지를 보냈습니다.

연필로 휘갈겨 쓴 쪽지에는 매몰된 22명 중 최소 12명이 생존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4명이 부상을 당했고 3명이 고혈압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약과 진통제, 붕대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구조당국은 이후 전화선도 내려보내 생존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0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여서 당국은 비상입니다. 

[구조대원 : 우리는 계속 생명 감지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또 매몰된 (다른) 광부들도 찾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도 동원할 겁니다.]

금광 폭발은 지난 10일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에는 30시간이 지난 11일 밤에 보고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장의 구조대원은 "늑장 보고로 소중한 시간이 지나가면서 구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우려했습니다.

늑장 보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업체 관계자 3명이 구류된 상태로 처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치샤시 당서기와 시장 등 지방당국 고위직들도 면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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