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째 5백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직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되죠. 그래서 정부는 오늘(16일)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업종별로 문 닫게 하거나, 영업 제한했던 건 좀 풀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방역의 고삐를 계속 조여 일상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는 당위론, 그리고 누적된 사회적 피로와 수많은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습니다.]
이제 오는 월요일부터는, 헬스장과 노래방 등이 6주 만에 문을 열게 되고, 카페에서도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밤 9시까지만 영업하고, 모이는 건 4명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늘 정부 발표 내용부터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신규 확진자 숫자입니다.
평균 천 명이 넘던 확진자가 500명 대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은 충분히 줄어든 것이 아닙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16명으로 아직 감소폭이 충분하지 않고, 2단계 기준에도 미달합니다.]
따라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도 계속 금지되며,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도 계속됩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우리가 9시 이후에는 2차의 문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다 여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접촉의 기회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만, 감소세 자체는 분명한 만큼,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 온 헬스장과 노래방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조치는 풀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며, 곧바로 다음달 1일부터 설 연휴 특별방역기간입니다.
정부는 지난 추석때와 마찬가지로 고향 방문과 여행 등을 아예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아예 철도는 창가쪽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