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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경제] 빨래도 '비대면 배달'…소비자 불만도 늘어

입력 2021-01-15 20:51 수정 2021-0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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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세탁소에 가지 않고 휴대전화 앱으로 '빨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 앞에 빨래가 담긴 가방을 걸어놓으면, 빨래를 해서 가져다주는 겁니다. 편리하지만 세탁물에 문제가 있을 때는 불편하단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발로 뛰는 발품 경제, 이주찬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앱으로 손님에게서 빨래를 수거 배달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세탁을 마친 빨래를 가져다주고 문 앞에 둔 빨래 더미를 가져옵니다.

결제는 휴대전화 앱에서 신용카드로 하고, 주로 새벽 시간대에 수거와 배달을 해줘 편리합니다.

공장에 도착한 빨래는 소재와 색깔별, 얼룩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세탁한 뒤 냉풍과 온풍, 온도에 따라 말려 줍니다.

끝으로 다림질을 하는데 셔츠의 경우 칼라와 소매, 팔, 몸통 세 부분으로 나눠서 합니다.

대리점 빨래 서비스만 했던 대형 업체의 경우 지난해에만 비대면 세탁 매출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한 전문 업체는 지난해 월 이용객이 3만 5천 명을 넘겼고, 개점 2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긴 곳도 있습니다.

문 앞에 빨래 놔두면 24시간 안에 세탁해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비대면이라는 점이 인기 원인입니다.

커지는 시장규모만큼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습니다.

[곽모 씨/비대면 세탁 서비스 이용 : 세탁해서 돌아왔는데 상품의 가치를 완전히 훼손해서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뻣뻣하게 돌아온 거예요.]

[김모 씨/비대면 세탁 서비스 이용 : 셔츠를 8벌 맡겼는데 단추가 다 깨져 왔고, 한 벌은 아예 이염돼서 왔어요.]

[이모 씨/비대면 세탁 서비스 이용 : (업체 측에서) 제 옷을 CCTV로도 못 찾겠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달려갈 수 있는 동네 세탁소나 빨래방과 달리.

[김경옥/'동네 세탁소' 주인 : 저희 같은 동네 세탁소는 가지고 오시면 바로 해결할 수 있어요.]

비대면 세탁 업체는 불만이 있어도 전달하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곽모 씨/비대면 세탁 서비스 이용 : 번호는 나와 있지만, 통화가 안 되는 곳이었고. 문자로 한다든지 이메일로 요청을 했었는데 답변이 바로 오지 않았고요…]

[A씨/비대면 세탁 서비스 이용 : 솔직히 지치잖아요 한 달 넘게 패딩 때문에 계속 이렇게 한다는 게.]

비대면 세탁 업체 측은 배달한 옷을 소비자가 입고 다니다 잘못된 뒤 불만을 제기할 수 있어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섬유 관련 심의 기관에 의뢰하는데, 업체편을 든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습니다.

[B씨/비대면 세탁 서비스 이용 : '우리는 너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보호원에 고발을 하세요' 해서 너무 화가 나가지고…]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 보통 (비대면 세탁)업체가 의뢰를 한다는 곳은 아마 소비자원은 아닐 거고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줬다면 그거는 국가기관에서 한 심의 내용은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보완책을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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