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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지인모임 '일상감염' 확산…비수도권 신규감염 속출

입력 2021-01-15 15:26 수정 2021-01-15 15:45

동대문구 역사서 12명, 인천 연수구 지인모임서 15명 확진
BTJ열방센터 관련 729명 중 추가전파만 502명…감염경로 '불명' 비율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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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역사서 12명, 인천 연수구 지인모임서 15명 확진
BTJ열방센터 관련 729명 중 추가전파만 502명…감염경로 '불명' 비율 24.4%

지하철역·지인모임 '일상감염' 확산…비수도권 신규감염 속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지하철역이나 지인 모임 등을 통한 '일상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학교나 직장,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속속 확인됐다.

◇ 동대문 소재 역사서 12명 확진…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1천218명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하철역과 지인모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소재의 역사와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9명, 가족이 3명이다.

인천 연수구의 지인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동료와 지인,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경기 오산시 교회에서는 지난 1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14명 중 교인이 9명, 가족이 4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비롯된 집단감염 규모는 점점 커져 1천218명으로 불어났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지난달 30일 출소 후 자가격리 중에, 나머지 3명은 남부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의 경우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3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등 총 20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은 교인을 통해 직장 2곳으로 번진 상황이다.

경기 군포시 소재 공장과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각각 90명이 됐다.

◇ BTJ열방센터 방문자 38% 미검사…진주 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 85명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충청·호남·경북·경북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강원 원주시 직장동료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5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과 동료, 동료의 가족까지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다.

충북 청주시의 한 병원 관련 사례에선 지난 11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과 안성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424명으로 늘었다.

전북 남원시 병원과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환자, 가족 등 총 16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대구 달서구 소재의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7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총 729명이다. 이 중 열방센터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27명이며, 이들을 통해 추가 감염된 사례가 전국 9개 시·도의 502명으로 불어났다.

방대본은 열방센터에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3천여명에 달하지만, 이 중 38.1%(1천138명)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아 결과가 등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산 수영구 사도행전교회에서는 지난 3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교인이 12명, 다른 교회의 교인이 10명이다.

또 부산 강서구 대안학교 관련 사례에서는 7일 이후 종사자, 학생,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이 감염됐다.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감염자는 총 85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4%대를 나타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9천476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천293명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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