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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후 6시부터 '통금'…유럽 각국 봉쇄조치 강화

입력 2021-01-15 08:26 수정 2021-01-15 10:04

영국, 남미발 입국 금지…새로운 '변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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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미발 입국 금지…새로운 '변이' 우려


[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유럽 각국이 봉쇄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통행 금지 시작 시간을 저녁 8시에서 오후 6시로 두 시간 앞당겼습니다. 영국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브라질 등 남미 국가에서 외국인들이 입국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도심 한가운데지만, 대낮에도 인적이 드뭅니다.

거리 곳곳에는 코로나 검사를 위한 천막이 처져 있습니다.

프랑스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인 현행 통행 금지 시간을 16일부터 오후 6시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매일 12시간씩 도시 전체를 멈추는 겁니다.

영국 등 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이번 주 토요일부터는 오후 6시부터 통행 금지가 시작됩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적어도 15일 동안 실시됩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하루 평균 1만6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200~30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습니다.

[카밀레 메니에르/학생 : 완전히 록다운 되는 것보단 6시부터 통금 되는 게 낫죠.]

[장 폴/69살, 은퇴자 : 고통이 뒤따를 겁니다. 하지만 대유행을 늦출 수 있다면 못할 건 없다고 봅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 이외의 국가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남미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에서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 증거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브라질에서 지난 2일 입국한 남녀 4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랜트 섑스/영국 교통부 장관 : 내일(15일) 아침 4시부터 브라질과 남아메리카, 포르투갈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들어오지 못합니다.]

포르투갈은 유럽 국가지만 브라질과의 밀접한 교류 관계 때문에 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어제(14일)까지만 해도 교황의 백신 접종 여부를 알리지 않았던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백신을 맞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백신을 부정하는 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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