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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루다' 개발사…"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21-01-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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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신저 대화 내용에 개인정보 유출 문제까지,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인공지능 이루다입니다. 개발사 측에서 개발 과정에서 쓴 실제 사람들의 대화와 개인정보들을 외부 사이트에 올리는 등 개인정보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도 뒤늦게 진행됐는데요. 업체 측에서 사과문을 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은 어제(13일) 사과문을 배포하고 "개인정보 처리 관련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뒤늦게 현장 조사에 들어간 날입니다.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교육을 실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용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어제는 이용자들의 메신저 대화를 다른 개발자들이 쓰는 외부 사이트에도 공유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확인된 것만 100여 건에 이릅니다.

[스캐터랩 관계자 : 올라간 적 있는 게 사실이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민감하실 수가 있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스캐터랩 측은 해당 게시물들을 즉시 비공개 처리했다고 해명했지만, 문제의 메신저 대화는 이미 다른 개발자들이 내려받아 보관한 뒤였습니다.

피해자들은 불안해합니다.

[A씨/'연애의과학' 앱 이용자 : 처음에는 (내 메신저 대화가) 이루다에만 쓰인 줄 알았는데, 줄줄이 사탕으로 계속 나오니까 어디까지 쓰였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거죠.]

[B씨/'연애의과학' 앱 이용자 : 말로만 죄송하다고 할 게 아니라 데이터 파기한 것을 제대로 인증하고 배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용자들은 이루다 개발에 사용된 메신저 데이터가 전량 파기돼야 한다며 스캐터랩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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