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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절반 넘게 줄어"…코로나 사태에 무너진 중산층

입력 2021-01-14 09:42 수정 2021-01-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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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잠시 직업을 바꾸게 된 분들도 적지 않죠. 다니던 직장 일을 더 할 수 없어서 임시로, 아니면 아예 다른 일을 찾게 된 경우인데 통계상으로 취업자로는 분류는 되지만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안을 들여다봐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어서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13년을 방과후 강사로 일해온 A씨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모든 수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월 450만 원이던 소득은 6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A씨/전 방과후 강사 : 수입원은 거의 80% 이상 감소한 편이고요. 새로운 직장 구하기가 현재 상황에서 어렵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전전하게 되고 생활고는 말할 것도 없이 힘들어지고…]

남편이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둘의 소득을 합쳐도 생계를 꾸리기엔 팍팍합니다.

저축은행에 다녔던 B씨도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나와야 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쿠팡맨'으로 야간 배달을 시작했지만 소득은 예전만 못합니다.

[B씨/전 회사원 : 코로나 때문에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니까 퇴직하게 됐고요. 다른 일자리 알아보고 근무를 하게 됐어요. (소득은) 작년 대비 한 27% 정도 줄었어요.]

이들은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중산층이었던 이들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삶의 질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원래 직장을 잃고 어쩔 수 없이 소득이 줄어든 일을 하는 이들이 늘지 않도록 정부가 '일자리 지키기'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크게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기/단국대 교수 : 단순하게 재정 지원으로는 실효성이 없다. 결국 중산층의 핵심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 일자리에서 소득을 많이 높여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직업훈련, 고용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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