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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서 화학물질 유출…7명 중경상

입력 2021-01-13 20:41 수정 2021-01-13 21:09

강한 염기성…피부에 닿으면 화상· 신경계 이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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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염기성…피부에 닿으면 화상· 신경계 이상 위험

[앵커]

오늘(13일) 오후에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액체 형태의 화학물질이 유출됐습니다. 노동자 2명이 심정지 상태였다가 호흡을 회복한 걸 비롯해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이 공장에선 5년 전에도 가스 누출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온몸을 감싼 방호복을 입은 소방관이 공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경기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됐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유출된 물질은 액체 형태의 수산화테트라 메틸 알모늄입니다.

수산화테트라 메틸 알모늄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리를 녹일 사용됩니다.

강한 염기성 물질로,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을 일으키고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관의 교체 업무를 하던 하청업체 직원 두 명이 배관에서 쏟아진 이 화학 물질을 전신에 뒤집어 썼습니다.

심장이 멎었다가 병원으로 이송 중 심폐 기능을 회복했지만, 중상입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 두 명도 액체와 접촉해 부상 당했습니다.

또 중상을 입은 직원들을 응급조치하던 사내 응급구조사 3명도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사고로 화학물질은 300리터에서 400리터 정도가 유출됐습니다.

해당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보호복을 입지 않고 평상복을 입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에도 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 누출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설비 점검 중 밸브가 열려 질소가 누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직후 밸브를 막고 배기를 가동해 2차 피해를 막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한 뒤 사고수습 대책 본부를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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