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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밖으로도 샌 메신저 대화…개발자들에 공유

입력 2021-01-13 20:55 수정 2021-0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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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과 대화를 하는 인공지능 이루다를 놓고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문제가 터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 문제입니다. 업체는 이루다를 개발하면서 사람들의 실제 메신저 대화를 입력했는데, 이 대화의 일부를 다른 개발자들이 쓰는 외부 사이트에서 공유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름과 주소가 담긴 개인 정보도 포함됐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이루다 개발사가 외부 사이트에 올린 메신저 대화입니다.

실명이 그대로 보입니다.

병원 이름도, 사람 이름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앱 개발자들이 주로 쓰는 자료 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올린 겁니다.

한국어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는데, 실제 사람들의 대화를 썼다는 설명도 붙였습니다.

확인된 것만 100여 건입니다.

이 메신저 대화를 다른 개발자들이 내려받아서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이루다 개발사는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스캐터랩 관계자 : 올라간 적 있는 게 사실이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민감하실 수가 있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업체는 이루다를 개발할 때도 메신저 대화를 쓰겠다고 당사자들에게 따로 동의를 받지 않아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개발에 쓴 메신저 대화들을 실명이 노출된 채로 외부 사이트에까지 공개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피해자들은 불안해합니다.

[A씨/'연애의과학' 앱 이용자 : 처음에는 (내 메신저 대화가) 이루다에만 쓰인 줄 알았는데, 줄줄이 사탕으로 계속 나오니까 어디까지 쓰였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거죠.]

[B씨/'연애의과학' 앱 이용자 : 말로만 죄송하다고 할 게 아니라 데이터 파기한 것을 제대로 인증하고 배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13일) 이루다 개발사에서 뒤늦게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면 과태료 5000만 원에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턴기자 : 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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