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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반대해도…일 올림픽조직위원장 "재연기 불가, 돈 문제 아냐"

입력 2021-01-13 14:50 수정 2021-01-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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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재연기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온라인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모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 입장에선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렵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그는 "올림픽 조직위 직원들이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상태라 파견 기간을 연장하는 건 곤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반대해도 올해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NHK가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38%는 도쿄 올림픽 개최 찬반을 묻는 말에 "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고 했고, 39%는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10명 중 8명은 올해 개최에 반대하는 겁니다.

교도통신이 3일 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일본인 44.8%가 재연기를, 35.3%가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8명 반대해도…일 올림픽조직위원장 "재연기 불가, 돈 문제 아냐"

모리 위원장은 "여론 조사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여론 조사는 시기와 조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론 동향을 보는 건 중요하지만 하필 이런 시기에 왜 굳이 '올림픽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설문 조사를 하느냐"며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림픽 때 외국인 관객 입장 여부에 대해서는 "감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수도 도쿄를 포함해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 등 11개 지역에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일주일 동안 나온 하루 평균 확진자는 6,377명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9만 8,172명이며, 이 가운데 숨진 사람은 4,17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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