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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중단에도 커지는 논란…"데이터 폐기" 청원도

입력 2021-01-12 20:44 수정 2021-01-12 21:41

"연인 간 성적 대화 사내 공유…웃음거리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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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간 성적 대화 사내 공유…웃음거리 삼아"


[앵커]

사이버 성폭력에 혐오 발언,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까지 많은 논란을 한꺼번에 몰고 온 인공지능 '이루다'의 서비스가 일단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루다에는 사람들이 나눴던 100억 건의 메신저 대화가 입력돼 있는데, 개발업체 직원들이 이 대화들을 보면서 웃음거리로 삼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조금 전에 업체에 물은 결과 본인이 요청하면 대화 데이터는 삭제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너한테 많이 고마워. 알지?"

인공지능 이루다는 마치 이별하는 사람처럼 서비스 중단을 알렸습니다.

인공지능 대화는 멈췄지만 파문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루다를 학습시키는데 이용한 100억 건의 대화 자료를 아예 폐기해달라는 주장입니다.

이루다 개발에 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쓸 줄은 몰랐다는 겁니다.

이렇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자신도 당했다면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만화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개발 업체에 근무했다는 제보자는 JTBC 취재진에게 메신저 대화 내용이 함부로 취급됐다고 했습니다.

이 제보자는 "이루다 개발팀이 수집한 사용자의 메신저 대화 중 연인 간의 성적 대화가 사내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됐다"고 했습니다.

이런 행동을 해도 내부에선 별다른 지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개발업체는 이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 중입니다.

[이유경/스캐터랩 홍보담당 : 2019년부터 현재까지를 일차적으로 카톡은 (조사를) 끝냈고 (다른 메신저) 슬랙은 양이 많으니까 나눠서 조사하는 중이에요.]

주소나 이름 같은 개인 정보가 이루다 서비스에서 튀어나온데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이유경/스캐터랩 홍보담당 : 다만 예를 들면 '계좌번호 알려줘' 해서 '나 우리은행인데 공일공…' 이걸 한글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럴 경우 못 잡아냈을 수 있어요. '내 데이터는 무조건 다 지워줘, 루다에게 학습시키는 거 싫어' 이러면 (전면적으로 삭제를 해 드리겠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i_iary2')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인턴기자 : 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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