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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쏠림 투자' 경계…삼천피 시대, 3가지 함정

입력 2021-01-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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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체커 이승녕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뜨겁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도 정말 괜찮은 겁니까?

[기자]

증시 활황 분위기를 보고, 나만 빠질 수 없다며 새로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때 놓치기 쉬운 위험 요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앵커]

'함정'이 있다는 건가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 함정1 '쏠림 투자' 경계

우선 '쏠림 투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11일)오늘, 단 이틀간 개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만 6조8천억 원입니다.

어제만 4조4천억 원, 사상 최대치입니다.

이 금액, 6조8000천 억이 어느 정도냐면 작년 1년간 개인이 순매수한 총액 47조 원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 달반치를 이틀에 다 산 겁니다.

굉장히 급하게 산 거죠.

종목도 몇몇 대형주에만 쏠림 현상이 보입니다.

수익과 안정성을 위해선 사 들이는 시기와 종목, 모두 급하지 않게 신중히 골라 분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주식 투자는 결국 수익을 얻기 위한 겁니다. 수익 전망은요?

[기자]

■ 함정2 '하락장' 각오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저점보다는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는 그런 기대 안 됩니다.

증권사들의 예상을 보면, 후하게 봐도 올해는 10~20% 상승 전망이 고작입니다.

특히 변동성도 커져서, 주가가 급하게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조급하게 사고 팔면 오히려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가장 우려되는 건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금융 당국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고요.

[기자]

■ 함정3 '빚내서 투자' NO!

가장 우려되는 것이 그것인데요.

신용공여잔고가 20조 51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금융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증시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주식예탁금이 72조3천억 원입니다.

이 돈 자체는 빚으로 잡지 않지만,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아 증권사로 들어온 금액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하게 빚을 내 투자하면 위험합니다.

빚낸 돈의 이자와 수수료를 제하고 그 이상 수익 내기, 쉽지 않습니다.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자칫 손실이 눈덩이가 됩니다.

정부도 신경 써야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신경 써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슈체커 이승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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