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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아공발 '나쁜 특성' 다 가졌다…일본발 변이 '비상'

입력 2021-01-12 20:38 수정 2021-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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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들여온다는 소식에도 코로나 상황을 완전히 안심할 수 없게 하는 게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일본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우리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0일 공개한 연구 자료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일본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남아공 변이체의 핵심 돌연변이 단백질이 모두 들어있다는 겁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영국과 또 다른 나라, 남아공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그런 바이러스이고 아마도 브라질에서 연유됐을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국 변이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 즉 감염력이 최대 70%나 빠릅니다.

남아공 변이체는 항체를 10배 감소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우리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감염력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그것이 더 위중도에 영향을 준다는 이런 학계의 정론은 아직 없는 편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변이를 거듭할 수 있습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 변이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요. 국내에 입국한 확진자들의 전수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즉, 확진자들 중에 변이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나오는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 과정과 특징을 밝히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영국과 남아공은 물론 브라질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코로나 음성 결과지를 공항에서 내도록 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공항에서, 증상이 없으면 임시생활시설에서 입국 사흘 안에 검사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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