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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는 절정 지났지만 폭설은 3월초까지도 유의해야"

입력 2021-01-12 09:28 수정 2021-01-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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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김승배 전 기상청 대변인,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 출연

"극지방 찬 공기 가두는 제트기류 느슨, 찬 공기 내려와"
"해류 흐름도 시베리아 고기압 강화시켜"

"일조량 점차 증가, 지난주 한파 '정점' 지나…삼한사온 반복되지만 '역대급' 한파 없을 것"
"해수온 따뜻, 수증기 방출 많아…폭설 가능성, 3월까지도 남아있을 전망"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 / 진행 : 박상욱


◆박상욱 앵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박상욱 앵커: 퇴근길에 만나는 뉴스, 소셜라이브 이브닝 박상욱입니다.

동장군의 기세가 지난 연말부터 시작해서 새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년 만의 최강 한파’라는 타이틀답게 정말 2주 가까이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한강은 물론 바닷물까지 꽁꽁 얼어붙고 말았죠. 여기에 갑작스레 쏟아진 폭설까지 더해지면서 정말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동파를 비롯한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렇게 한파와 폭설이 한반도 전역을 덮치는 동안,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협업했어야 하는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은 도리어 서로의 책임을 탓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래서 오늘 소셜라이브 이브닝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이번 한파의 원인을 분석해보고 기상재해에 대비하는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앞으로 또 이번 겨울 사이에 이와 같은 한파나 폭설이 또 찾아올 수도 있을지 전망까지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과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승배 본부장: 네, 안녕하세요.

◆박상욱 앵커: 일단 지난주보다는 오늘 덜 춥게 느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일단 주말을 정점으로 해서 추위가 좀 누그러졌다, 이렇게 봐도 괜찮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네,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이 영하 4도였거든요. 사실은 영하 4도도 추운 기온인데 워낙 지난 8일 날 영하 10도 대를 한 사나흘 간 낮 기온이, 해가 있는 낮에도 영하 10도 대를 보이니까 영하 4도만 되어도 ‘어? 제법 많이 풀렸네?’를 체감적으로 느끼는 하루였는데 이번 올 겨울에 가장 절정은 지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바로 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요.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봄을 맞이할 겁니다.

◆박상욱 앵커: ‘오르락내리락’이라고 하시니까 ‘내리락’이면 또 추울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뭐랄까요, 지금 이런 한파가 올 겨울 마지막 한파일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조금 한 번 더 찾아올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는데요.

◇김승배 본부장: 강도 면에서 지난 영하 18.6도까지 떨어지는 그런 한파는 다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근거냐면 태양과의 관계거든요. 동지 때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가 가장 적은 때 그런데 바로 그날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그 어떤

◆박상욱 앵커: 시차를 두고?

◇김승배 본부장: 아궁이가 불이 한참 있다가 따뜻해지듯이 그런 저기(현상이)가 이제 나타나는데 동지를 지나면서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는 하루하루 늘어나거든요. 그래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분명 또 내려올 텐데 그 정도 강도는 아닐 거라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게 또 4~5일 비교적 포근하다가 이번 주말 경에는 또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박상욱 앵커: 영하 10도 안팎이라고 하니까 또 다시 걱정이 좀 되는데, 지난 주말까지 이어졌었던 한파가 이제 ‘20년 만에 찾아온 최강의 한파다’라고 불렸었습니다. 이런 정도로 강력한 한파의 원인을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네, 어디에서는 35년 만이다 그러는데 보는 관점에 따라 그러는건데, 서울에서 영하 18.6도까지 떨어진 추위가 찾아온 게 20년 전에 나타났거든요.

◆박상욱 앵커: 2001년이죠.

◇김승배 본부장: 네, 맞습니다. 그 전에 1986년도에 영하 19.2도까지 떨어졌으니까, 같은 18.6도를 세자면 그런 것 같은데... 이 원인은 이번에 북극에서 찬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북반구에는 우리나라가 겨울철에 있을 때 공기의 영향을 어디서 받냐면, 여름에는 남쪽에서 공기들이 우리나라에 옵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대륙 쪽에서 옵니다. 그걸 계절풍이라고 그러거든요? 계절에 따라 바뀌는데 이럴 때 시베리아 대륙에서 냉각된 공기가 오느냐, 그것보다 더 북쪽인, 그러니까 더 찬 공기가 내려오느냐 그래서 내려온 공기가 고향이 어디냐에 따라서 더 차갑고 이러기도 하는데…

이번에 북극발 한파 이런 이유가, 북극에서 (찬 공기가)바로 내려왔다, 그래서 이렇게 추웠고요. 그런데 이제 북극 한기가 매년 겨울에 내려오는데 어떤 때는 우리 동아시아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북미나 유럽 쪽으로, 그런데 그러면 이런 북극의 한기가 동아시아 쪽으로 넘쳐 내려오는 건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우연성에 의해서 그게 결정이 됩니다. 그런데 올해 그게 나타난 거죠.

◆박상욱 앵커: 그러니까 지금 살펴보면 CG에서도 표시가 됐습니다만 지금 북극 제트, 그러니까 한대 전선 제트 기류가 한반도 쪽으로 축 내려온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반대쪽에서는 도리어 올라간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이런 모양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아까 말씀드린 자연의 우연성인데요, 자, 그 북극의 찬 공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제 머리를 지구본이라고 하면 머리에 모자를 씌워놓으면 폴라캡(Polar Cap, 제트 기류)이라고 하죠? 이 찬 공기 덩어리가 1년 중 가장 추운 북극의 찬 공기가 북극과 중위도와 온도 차이가 커집니다. 그러면 이 사이를 가로지르는 아까 말씀드린 제트 기류라고 하는 게 흐르는데 유난히 온도 차이가 클수록 강해집니다. 그러면 이 찬 공기가 북극에 갇혀있죠. 그래서 내려오지 않는데…

문제는 지구 온난화의 역설, ‘어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다는데 최근 한 10년 새의 겨울이 추워?’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가 북극이 추워야 될 북극이 과거보다, 겨울철에 영하 80도 정도 되는 북극이 굉장히 40~50도 올라가 버리거든요, 기온이. 그래서 이 찬 공기와 남쪽의 중위도 간의 제트 기류가 약해집니다. 약해진다는 얘기는 우리가 바지를 입고 있는데 허리띠가 헐렁해진다는 얘기죠. 바지가 내려가는 격이죠. 찬 공기가 남쪽으로 쳐져 내려오기 때문에 이렇게 북극발 한기가 내려오고요.

복합적입니다.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글로벌 상황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런 한 원인만이 아니라 또 70%가 바다인데 해류의 흐름에 따라서 난류가 어디로 흐르느냐, 그게 난류가 강해지느냐 약해지느냐에 따라서 대기로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이 또 달라지고. 그래서 이번 우리나라 동아시아 쪽으로 한파가 오는 것은 노르웨이 쪽, 영국 쪽으로 흐르는 대서양 쪽의 멕시코만 난류가 상당히 강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 어떤 증발된 수증기들이 시베리아 쪽에 난기류를 유입시켰고 또 그 동쪽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을 발달시켰고, 이런 원인들.

또 동태평양의 바닷물의 온도가 더 높아졌다 낮아졌다. 엘니뇨, 라니냐 올해 올 겨울은 라니냐 현상이거든요. 그러면 동태평양인데 서쪽 태평양에 또 교란이 생기고. 그 다음에 이제 성층권, 한 15Km에서 50Km 상층을 성층권이라고 말하는데 이게 겨울철이 되면 여름 내 가열된 뜨거운 공기가 북극까지 올라가서 이제 공기를 열적인 평형을 이루려고 하는데 그러면서 따뜻한 공기가 몰려가면서 북극 쪽에서 약 50km 상층까지 뜨거운 공기가 확 올라갑니다. 이걸 성층권 돌연 상승이라고 하는데 이러면서 북극의 한계 덩어리들이 쪼개지게 되고 이번에 우리나라 동아시아 쪽으로, 일본 동쪽의 오흐츠크 해변 쪽으로 확 쏠렸거든요. 우리는 그 한기의 약간 가장자리에 들어서게 됐는데도 이 정도 한파를 보였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이제 제트기류가 그렇게 늘어진 환경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그러니까 이게 다시 좀 정리를 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낸 것도 이 북극 제트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제 그때는 제트 기류가 우리나라 위로 올라가 있었다보니까…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반대로 물결치는 모습 중에서 내려와 있는 곳에 우리나라가 해당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번 한파의 특징을 꼽자면 특히나 지난 2주 사이에 지난 6일 밤과 7일 사이에 폭설이 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 그런 것이었는데 폭설 같은 경우는 그럼 사실 북극한대 말고 여러 요인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김승배 본부장: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 눈을 많이 내리게 한 원인이 이번같이 북극에서 한기가 내려올 때 폭설량, 혹은 또는 발해만 부분에, 혹은 한기가 없더라도 발해만 부분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북한 쪽으로 지날 때 그 저기압 순환에 의해서 서해바다의 수증기를 공급하는 그런 역할, 또 동해상의 북쪽 고기압이 있을 때 동해바다의 습기를 백두대간에 부딪칠 때 영동 지방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리고 그런데 이번에는 전형적인 북극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때입니다.

그런데 왜 찬 공기가 내려올 때 눈구름이 만들어지냐? 서해바다 동해바다, 서해 같은 경우 한 9도에서 10도 정도 되거든요. 동해바다가 한 12도에서 15도 되거든요? 동해바다가 면적이 넓기 때문에 금방 식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상층으로 지나는 한 1.5km 상층에 영하 20도 찬 공기가 내려왔거든요. 그러면 따뜻한 서해바다와 상층 간의 온도 차이가 한 25도에서 30도 정도 벌어지면 바다에서 증발되어 올라가는 수증기가 급격히 냉각돼서 구름을 만들거든요.

그게 눈구름이 되는 거고, 그 구름이 바람을 타고 내륙 쪽으로 들어오면 어김없이 폭설이 내리는데 특히 호남 서해안 지방에 이런 형태의 제주도, 또 울릉도에 많은 눈이 내리는데 한파가 오면 어김없이 서해안과 울릉도, 제주도에는 눈이 오는데 그런 전형적인 그 폭설 형태였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이제 폭설이 한창 쏟아졌었던 6일 밤에요. 수도권하고 특히나 중부지역권을 중심으로 퇴근길이 마비가 됐었잖아요? 당시 저희 기자들이 퇴근길 상황을 직접 휴대전화, 스마트 폰으로 촬영했었는데 관련 영상 보시고 나서 이야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이가혁/JTBC 기자]
“지금 30분이 지났는데 10m 정도 온 것 같습니다. 앞쪽을 보면 한강대교를 건너야하는데 차들이 전혀 앞으로 못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에 계신 택시기사분은 잠깐 도로에 내려서 앞의 상황을 보고 들어가고 계시고요. 갓길에 트럭 한대가 고장이 난 듯 깜빡이를 켜고 서있습니다.
동작대교 다 건너서 남단에 다다랐습니다. 자정을 넘어 오전 12시 33분입니다. 정확하게 동작대교를 건너는데 40분이 걸렸습니다. 보통 자정이 지금 넘은 시각이면 3~4분이면 건너는 거리인데 40분이 걸렸으니까 얼마나 막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새벽 1시 23분입니다. 눈은 완전히 그쳐서 시야는 확보됐는데 도로가 문젭니다. 쌓였던 눈이 이제 꽁꽁 더 얼면서 눈밭에서 얼음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새벽 1시 50분입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상암동에서 밤 10시에 출발했으니까 3시간 50분이 걸렸네요. 17km 거리를.“

[김도훈/JTBC 기자]
“서울 상암동 JTBC사옥을 출발한지 2시간 반이 훌쩍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는 15.9km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는데요. 차들은 폭설 속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평소 같으면 30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를 4시간 넘게 걸리게 한 교통 대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눈도 눈이지만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보니까 이런 혼란이 빚어졌는데, 제설 작업이 늦어졌던 이유를 두고 서울시하고 기상청하고 약간 서로 네 탓 공방하는 모습이 보였었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게 된 걸까요?

◇김승배 본부장: 네, 역시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한 3cm눈만 와도 분명히 교통 대란이 예상됩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눈이 왔을 때 서울 교통 대란이 일어나고 2004년 경부 고속도로 대전 부근에서 40cm가 넘는 눈이 내렸을 때 또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2016년도에 또 제주도 공항에서 또 눈이 와가지고 묶이면서 천여 명의 관광객들, 이랬는데. 사실 그 날 엄밀히 따져보면 기상청은 눈 온다고 말 했거든요. 대설 특보도 내려졌고.

그래서 제가 기상청 대변인 출신이기도 하지만 무슨 피해가 나면 타, 다른 데서 특히 언론도 그렇습니다. 무슨 (기상청에서)5cm온다고 했는데 10cm와서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5cm나 10cm나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어떤 고개 언덕 있잖아요? 거기에 차 한 대 서 있으면 그 차를 꺼낼 때까지는 마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교훈 삼아서 눈이 온다고 했을 때 가급적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그때 저녁 시간대인데 차 놓고 지하철 간 사람들은 평일과 똑같았어요. 저도 그 시간대 약속 후에 헤어졌는데 저는 지하철 이용했거든요? 차를 가진 사람은 5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면인데, 그건 무슨 책임 공방이 아니고 비 온다 그랬다가 눈이 왔다 그러면 예보가 틀린 거죠. 그런데 눈이 온다고 그랬고,

◆박상욱 앵커: 특보도 내렸었죠, 네.

◇김승배 본부장: 제설 작업 문제는 아마 인간이 서울의 이 넓은 대도시를 제설 작업 아무리 해도 못 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미끄러져서 차가 서 있는 데가 많기 때문에 그런 대란이 일어난 거죠.

◆박상욱 앵커: 네, 그러다보니까 서울시도 나중에는 정정하면서 사과를 했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브리핑을 했었는데 이 내용 듣고 나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지난 8일)]
“지난 1월 6일 저녁 최고 13.7cm의 눈이 쌓이는 기습 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치면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 퇴근길 정체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매서운 날씨 속에 발이 묶인 채 큰 불편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의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서울시는 이번 제설 조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 한 번 긴장의 고삐를 조이겠습니다. 다시는 이 같은 혼란과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폭설, 한파 재예방 매뉴얼은 물론이고 서울시 재난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습니다.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제설 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사전대책으로 전환하고 이번처럼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많은 분들께서 의견과 질문 댓글을 통해서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유튜브에서 파운드 리님 ‘지금 하얼빈만큼 추운 듯’ 네, 이런 의견도 주셨습니다. 또 이제 유튜브에서 룸룸 님 ‘아파트 저층부 이웃들이 힘들다고 해서 세탁도 못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세탁할 수 있으려나.’ 네, 이제 고드름 같은 것들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많이 막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또 이제 주인태 님께서는 ‘아 이거 참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대중교통 이용률도 줄었었을 텐데 진짜 설상가상이네.’ 이런 의견도 주셨고요.

서울시가 이렇게 뭐랄까요, 사후 대책이 아니라 사전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쪽으로 준비를 하겠다, 이렇게 앞서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6일에 저도 문자 받았었거든요. 눈 많이 온다고. 이게 이미 ‘2020년 겨울철 종합대책’에도 이런 사전 대책을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고 그러다보니까 있던 대책이나 잘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게 실질적으로 기상재해에 대비를 하려면 어떤 점들에 좀 주안점을 두면 좋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네, 이번 사례같이 서울 같은 대도시에 완벽한 제설 대책은 아마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보는데요. 결국은 서울시는 사실 기상청에서 눈 예보가 있으면 비상 발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기상청 공무원들을 좀 싫어하는 때가 있습니다. 뭐냐면 오후에 퇴근하려고 하는데 밤에 눈이 온다고 예보를 하면 퇴근을 못해요. 그러다가 눈이 만약 예상보다 적게 오면 또 뭐, 항의 전화를 받습니다.

◆박상욱 앵커: 어제가 그런 경우였을 것 같습니다.

◇김승배 본부장: 어제는 눈이 살짝 온다고 했고, 오늘 저녁에도 서울은 아니지만 살짝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그동안 (날씨가)추웠다가 좀 따뜻한, 누그러지면서 주름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조금 날씨가 궂을 텐데…

하여간 그래서 눈을 대비해서는 우리가 거듭 이야기하지만, 대도시의 눈. 그다음에 고속도로 눈, 그 대전 부근의 경부선 그때 또 한국 도로공사 곤욕을 치렀거든요. 그런 사례를 볼 때마다, 그런데 결국은 우리 인간이 지난번 장마, 태풍 때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자연 재난 속에서 어떻게 그걸 극복할 것인가. 기후 변화로 인한 이런 자연 재난이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거거든요. 코로나 같은 질병 문제도 문제지만 그런 자연 재난도 우리가 경험했듯이 지난 여름 경험했고, 올 겨울 눈, 또 수십 년만의 한파 때문에 그런데 결국은 이런, 근본적인 자연 재난에 대한 그런 대응이 어떻게 되냐 이런 문제라고 봅니다.

◆박상욱 앵커: 네, 그렇다면 지금 사실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또 한파가 오나요? 도대체 한파와 폭설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이런 질문들을 보내주셨는데.

일단 앞서서 간략하게는 전망을 해주셨습니다만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겨울기간 동안에는 이와 같은 한파나 폭설까지는 안 올 것이다라는 전망이신가요?

◇김승배 본부장: 폭설은 3월에도 내리거든요? 3월이나 이런 정도에 한파가 내려오지는 않죠. 그래서 서울시에도 3월 초에 눈이 내리고, 그 때가 개학 3월 3일인데요. 제 기억에 연도가 확실치 않은데 그 때 또 이 개학날 출근 대란이 일어났거든요. 그런 어떤 한파가 찾아올 때의 형태는 아니지만 폭설 가능성은 3월 초까지 어김없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정도 한파는, 예측이라는 건 단언할 수 없지만, 태양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서울에 영하 18.6도가 내려가는 그런 한파는 없을 거고요. 이번 주말 경에 서울이 한 영하 10도면 지난번 한파의 한 반 토막 정도 되거든요. 거의. 그래서 그 정도의 한파는, 절정은 벗어났다고 보여집니다. 여름도 폭염의 절정이 있거든요? 이 겨울도 한파의 절정은 지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삼한사온이라고 겨울 날씨를 말하지 않습니까? 또 사나흘 기온이 떨어졌다가 누그러졌다가를 반복하는 형태가 될 테니까 지난번 같은 그런 한파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말씀하셨다시피 삼한사온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오늘 잠깐 조금 날이 좋아졌다 싶으니까 바로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일시적이지만 올라가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여름 부터 좀 돌이켜보면 바닷물이 유독 많이 좀 따뜻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제 여름 철, 가을 철에 저희가 거의 매주 뵀었는데 그 태풍 특보 때문에. 지금 사실 바닷물이 쉽게 식지 않다보니까 12월까지도 태풍이 만들어졌었습니다?

◇김승배 본부장: 남쪽은, 네.

◆박상욱 앵커: 지금과 같은 바닷물의 상황이 그렇다면 앞으로의 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분명히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까 바닷물이 옛날보다 지구가 따뜻해졌잖아요? 그러면 공기와 접하고 있는 바닷물도 상호 연쇄작용이 있기 때문에 따뜻해집니다. 공기가 차가우면 바닷물이 식죠. 그런데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열에 의해서 거대한 바닷물이 가열이 됐고 이게 북반구에서 겨울이 되면 식는데 그 식는 면적 대비 공기의 기온이 높으면, 높을 수밖에 없죠.

바닷물이 따뜻하다는 얘기는 대기로 방출되는 수증기가 많다는 얘기거든요. 수증기는 뭐의 원료냐, 여름에 비 겨울엔 눈의 원료입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이만큼 따뜻하기 때문에 추위는 이런 절정은 안 나타나겠지만 앞으로 남은 2월, 3월 분명히 초까지는 폭설이 내릴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폭설이 뭐 어느 날 갑자기 번개 치듯 내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꼭 기상 정보를 잘, 눈이 온다. 눈이 한 아주 많이 온다, 이런 말은 아니더라도 이게 어떤 기상학적인 원인만 제공되면 예를 들면 5cm온다고 예상하면, 인간이. 인간이 정확히 예상 강수량과 적설량 예측은 못 하지만 그래도 5cm온다고 그러면 많이 온다는 예상이거든요. 그게 10cm되고 20cm가 될 수 있으니까 항상 내일 출근할 때 어떻게 할 건지 이런 걸 꼭 여행할 때 어떻게 할 건지 그렇게 대비하는 길만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끝으로 이제 동파 사고에 대한 우려도 매우 크다보니까 일단은 영하 19도에 육박하는 정도의 한파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하 10도면 얼마든지 동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일단 처음으로 북극발 한파가 찾아왔었던 지난 6부터 오늘까지 접수된 동파 사고 건수만 7,500건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서 그렇다면 우리 시청자 분들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어떤 대비책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승배 본부장: 이 수도관 동파는 겨울철에 매일 나오는 문제로, 오해 동파가 포근했던 작년 겨울보다 약 2배 이상 동파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추울 때는 알면서, 내일 아침 추울 거라는 걸 아는 상태에서 동파 사고가 발생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싸매도 싸맨 정도가 약하면 얼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꼭 수돗물을 졸졸졸 약하게 틀어놓으면 아주 추울 때는 그것마저 업니다. 그래서 좀 수돗물을 틀어놔야 되겠고요.

교통 문제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차를 가급적 안 가지고 나가는 게 대비하는 거고요. 또 여기서 간과하는 게 전국에 눈이 오자마자 추웠거든요. 그래서 빙판길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통계를 제가 갖고 있지는 않은데 이 낙상 사고가 또 굉장히 많을 겁니다. 뼈 부러지고 골반 부러지고. 그래서 우리가 한파나 폭설이 예상될 때는 불필요한 외출 삼가고요, 보온에 신경 써서 한랭질환 예방해야 하고요. 동파, 화재, 불을 많이 쓰게 되니까 이런 어떤 각자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겨울에 춥고 눈 많이 온 것, 올해 일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또 여름에 태풍, 장마 이것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박상욱 앵커: 지금 유튜브에서 진규 장 님께서 ‘우리나라 왜 윈터 타이어 법으로 규정하여 바꾸도록 하지 않을까요’…

참… 도로에 갇힌 수많은 차들이 이제 타이어의 문제로, 후륜구동차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취약했었는데… 그렇습니다. 이게 윈터 타이어가, 사실 아무리 앞바퀴 굴림이라고 하더라도 윈터 타이어를 낀 후륜구동이 더 나을 정도로 타이어는 중요하니까요,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염두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상욱 기자, 이화원 인턴 park.lepremier@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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