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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속 소의 의미…'우리 곁에 있소'|아침& 라이프

입력 2021-01-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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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처럼 일한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다. 우리 문화에서는 유독 소와 관련된 속담과 표현이 많습니다. 그만큼 곁에서 오래 함께해왔다는 뜻일 텐데요. 신축년 새해를 맞아서 소와 관련된 전시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우리 문화 속 소의 의미…국립민속박물관 '우리 곁에 있소'

느릿한 걸음에 큰 몸짓, 힘든 일도 묵묵히 해내는 우직한 일꾼이자 사람들 가까이에서 다정하고 편안한 친구가 돼 줬던 소의 모습들입니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그림들인데요. 소는 근면 성실함의 상징이자, 어딘가 늘 푸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우리 문화 속 소의 모습과 의미를 담은 전시입니다.

■ 쇠뿔부터 가죽까지…일상 속 아낌없이 주는 소

특히 소가 농경 사회에서 가정의 한 밑천이었던 만큼 농사와 관련된 물건과 사진들도 눈에 띕니다. 소는 하품밖에 버릴 게 없다는 말처럼 쇠뿔로 만든 화각함과 빗, 소가죽으로 만든 신과 띠 등 소를 활용한 유물들도 다양합니다. 소띠 해에 일어난 일, 소와 관련된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도 소개합니다. 온라인 VR 전시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조선 왕실 제례서 쓰인 소고기용 제사 그릇 '우정'

지금 보시는 건 조선 왕실 제례에서 삶은 소고기를 제례 장소까지 옮기는 데 사용한 제사용 그릇 '우정'입니다. 그릇 곳곳에 소를 상징하는 장식들로 가득하죠. 새해를 맞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선정한 유물입니다. 소는 풍요를 상징하는 귀한 제물이라서 중요한 국가 제례에서만 쓰였습니다. 제례가 끝나면 왕이 삶은 소고기를 신하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는데, 백성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왕실의 제기 '우정'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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