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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해산에도 대면예배 강행…진주 기도원 29명 확진

입력 2021-01-11 20:23 수정 2021-01-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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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경남 진주에서는 등록되지 않은 한 기도원이 대면 예배를 밀어붙이다가 29명이 확진됐습니다. 진주시가 급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리기로 했는데, 이 기도원은 방역 지침을 어겨서 경찰이 강제로 해산시키기도 했던 곳입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시 국제기도원입니다.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진주시가 시설을 폐쇄했다는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이 기도원을 다녀갔다는 사실이 어제 진주시로 통보됐습니다.

진주시가 확진자와 방문 기간이 겹치는 사람 180명을 추려 검사했는데, 확진자 29명이 쏟아졌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방문을 부인하거나 연락두절, 휴대폰 전원 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기도원은 지난해 12월 대면 예배를 강행해 이미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에는 20명이 넘게 대면 예배를 하다 경찰이 신도들을 강제로 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 지침을 어기다 끝내, 집단 감염사태로 이어진 겁니다.

확진자 일부는 지역 내 식당이나 상점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주시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시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내일 0시부터 18일까지 1주일 동안입니다.

이 기도원은 미등록 종교시설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도원을 다녀간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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