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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뒤처지나' 조마조마 포모족…개인 매수 역대 최대

입력 2021-01-11 20:10 수정 2021-01-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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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들에게 뒤처질까 불안해하는 현상을 '포모 현상'이라고 합니다. 주식시장에도 포모족이 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나만 돈을 벌지 못 할까 봐 불안해하는 겁니다. 실제로 오늘(11일) 개인투자자들이 지금까지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돈이 몰리면서 돌발 변수가 생기면 충격이 클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역대 가장 많은 4조4천억 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직전 최대 순매수금액인 지난해 11월 말의 배가 넘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오전 한때 장중 3266선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종가는 0.12% 내린 3148선에 머물렀습니다.

개인과는 반대로 기관투자가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거래 수요가 몰리며 증권사 전산망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고, 은행과 증권사 간 이체가 지연될 정도였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3월 코스피지수가 1450선까지 떨어진 뒤 상승장을 주도하며 '동학개미'라 불렸습니다.

이러자 그동안 주식투자를 안 했던 사람들도 뛰어드는 양상입니다.

나만 돈을 벌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이 부른 '포모 현상'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 주식을 사지 않으면 내가 이 가격에 주식을 살 기회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서둘러 주식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높은 유동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결국은 시중 자금이 몰릴 데는 증시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돈이 몰리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 다시 말해 블랙스완이 생길 경우 투자자들이 받는 충격이 클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주가가 계속 오를 거라는 기대감을 갖기엔 불확실성이 크다는 겁니다.

금리 상승과 미중 갈등, 기업 실적 같은 이슈가 위험요인으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여기서 (미국) 금리가 빨리 오르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외국인이 (이탈해) 더 세게 팔 수도 있고요. 과거에 못 봤던 일인데 돈이 들어오는 속도가 둔화하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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