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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4,700만원→3,670만원 폭락...비트코인 거품 꺼지나

입력 2021-01-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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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4,700만원→3,670만원 폭락...비트코인 거품 꺼지나

최근 A씨는 비트코인 1천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구매 당시 가격은 1개당 약 4,600만 원.

늦게나마 비트코인 대세 분위기에 편승해 남들처럼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구입과 동시에 큰 손해를 볼까봐 마음고생을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출처: CoinDesk출처: CoinDesk

■ 비트코인 하루 새 약 1천만 원 폭락

미국 코인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 기준 4만 89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오늘(11일) 오후 4시 기준 가격은 3만 2,758달러로 떨어졌습니다.

24시간 만에 전날 최고가 대비 -19.1%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4,700만원까지 올랐다가 오늘 3,672만원까지 내려갔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부터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대중 투자 유행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하루 새 4,700만원→3,670만원 폭락...비트코인 거품 꺼지나

■ 가격 떨어진 지금이 기회?3년 전엔 더 떨어져

온라인 공간에선 지금이 기회라는 글도 보입니다.

한 투자자는 "추가 매수할 시점"이라며 "850만원을 더 투자했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지금 더 구매한 뒤 가격이 올랐을 때 되팔겠다는 겁니다.

다른 투자자도 "가격이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230만원을 기록했는데, 추가로 매수해서 손실을 42만원으로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CoinDesk출처: CoinDesk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3년 전 가격이 크게 하락한 뒤 쉽게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1주차 2,885만원까지 올랐다 2주차에 1,41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한 달여 뒤인 2월 5일에는 662만원까지 폭락했습니다.

2,885만 원 선을 회복하기까지는 2년 11개월이 걸렸습니다.

한 투자자는 "2018년에도 이렇게 가격이 왔다 갔다 하다 한순간에 수직 낙하 했다"며 "지금 팔지 않으면 언제 가격이 회복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3년 전 비트코인으로 300만 원을 잃은 직장인 B씨는 "암호화폐 시장이 그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때 마음고생을 한 걸 생각하면 하락장에 추가 매수는 겁이 난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데스크에서 3만 3,078달러(약 3,627만 원), 업비트에서는 3,752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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