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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비협조' 2천명…검사 피하는 열방센터 방문자들

입력 2021-01-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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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상주의 종교시설인 열방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500명을 넘겼는데요. 이곳에 다녀와서 코로나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데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2천 명가량입니다. 버티는 이들에 대해 지자체들은 고발과 손해배상청구 같은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어서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서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145명입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사람은 52명뿐입니다.

방문 사실을 숨깁니다.

[A씨/교회 신도 : (교회에 물어보면) 갔다 온 사람이 한 사람이 없다고, 갔다 온 사람들을 알고 있는데…]

위치추적 근거 자료를 제시해도 '자신의 핸드폰'이 아니라고 하거나 방문 당시 핸드폰을 끈 경우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B씨/열방센터 행사 참가자 : 철저하게 통제하고 출발할 때 핸드폰을 아예 꺼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들은 법적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오늘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를 시행할 것이고 추후 확진자로 열방센터 방문이 확인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입니다.]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500명이 넘습니다.

열방센터를 다녀온 확진자 45명이 8개 시도의 종교모임을 통해 350여 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상주 열방센터의 방문자 2800명 중 검사를 받은 경우는 800명뿐입니다.

나머지 2천 명은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중대본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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