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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진부한 설정 '남자 주인공에겐 없다'|아침& 라이프

입력 2021-01-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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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이자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다른 이에게는 삶을 바쳐서 지켜내고 싶었던 것, 바로 '영화'입니다. 오늘(11일)은 영화 이야기를 담은 세 권의 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영화가 끝나고 도착한 편지들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

영화를 사랑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작가가 삶과 영화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은 편지 에세이입니다. 영화를 보고, 서로를 떠올린 두 사람은 잠시 잊고 지냈던 옛 기억과 꿈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을 되짚어갑니다. 터만 남은 옛 극장과 지금은 볼 수 없는 배우들, 영화가 담아냈던 찬란하고 다정한 기억들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 영화 속 진부한 설정 '남자 주인공에겐 없다'

영화 속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에게 없는 것, 혹시 눈치채셨나요? 바로 아내입니다. 주로 아내와 사별하거나 이혼한 설정으로 소개됩니다. 공포 영화에서 호기심 많은 조연은 꼭 먼저 죽고 어떤 영화에도 사랑 이야기는 꼭 빠지지 않죠. 이른바 '클리셰'라고 불리는 많은 영화에서 반복돼 온 진부한 설정들을 다룬 책입니다. 이 지루하고 뻔한 설정들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고 쓰이고 있는지 사회·문화적 의미와 변화를 영화평론가가 흥미롭게 담아냈습니다.

■ 전설이 된 한국 영화의 혼불 '나운규의 말'

조선 영화의 상징이자, 일제강점기의 숱한 검열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의 열망을 영화로 이야기했던 춘사 나운규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36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약 10년 동안 직접 쓴 글과 대담을 모았습니다. 영화감독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그에게 영화는 어떤 의미였는지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며 사람으로서 겪는 고민과 예술을 향한 열정, 작가 정신이 녹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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