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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탓에…'가슴으로 낳은 아이' 가슴 멍드는 입양가정

입력 2021-01-09 20:09 수정 2021-01-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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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문제는 '입양'이 아니라 '아동학대'라는 점입니다. 아동학대 사건이 입양 문제로 연결되면서,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잘 키워온 입양 부모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입양을 하려다 포기하는 사람들 마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유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박승미 씨.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양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인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박승미/입양대기 가족 : 아들이 조심하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크게 다쳤었어요. 내가 사랑으로 데려왔지만 예기치 않은 그런 사고들 때문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불안하고…]

주위 시선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승미/입양대기 가족 : 이번 사건을 통해서 (주변에서) 이래도 (입양)할 거야? 이렇게 된 거죠. 이런 부분이 마음에 솔직히 상처가 되고, 많이 망설여지기도 하고…]

이런 고민을 하는 건 박승미씨 가족만이 아닙니다.

입양을 다시 고민하는 가정이 많아졌고,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김지영/전국입양가족연대 국장 : 지금 입양이 다 포기되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도저히 이런 상태에서는 입양을 할 수가 없다라고 얘기하면서…]

하지만 2019년에 발생한 아동학대 3만여 건 중 입양한 부모에 의한 학대는 0.3%입니다.

친부모가 가해자인 경우가 70%가 넘습니다.

문제는 입양이 아닌 아동학대입니다.

[김지영/전국입양가족연대 국장 : 가장 큰 피해자는 지금 당장 입양이 필요한 아이들이에요. 입양으로 새로운 엄마, 아빠를 만나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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