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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6도, 술 취해 사라진 20대…폭설 속 야산서 구조

입력 2021-01-09 20:13 수정 2021-01-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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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16도에 폭설까지 내린 지난 수요일 밤,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산에서 실종됐다가 한 경찰관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눈에 파묻힌 채 발견됐는데요.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위치는 여긴데. 인근이거든요. 아마.]

경찰이 숨을 헐떡이며 어두운 눈길을 달립니다.

손전등으로 등산로 이곳저곳을 비추고,

[선생님, 선생님. 여기요, 여기.]

실종자를 크게 불러 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 6일 밤 11시 40분쯤 경기도 오산에서 한 부모가 아들이 술에 취해 사라졌다고 신고했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6도.

여기에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시간이 지체될수록 실종자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경찰이 눈에 파묻혀 있는 실종자를 구했습니다.

[선생님,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살려주세요. 너무 추워요.)]

수색을 시작한 지 40분 만에 인근 야산에서 찾은 겁니다.

경찰이 실종자의 신발을 벗기고, 자신의 외투를 벗어 대신 감싸줍니다.

[같이 부축 좀 해주세요. 들어볼게요. 내가 업을게.]

실종자를 등에 업고 산길을 내려왔습니다.

[이준범/경위 (오산지구대) : 가까이 가서 보니까 다리는 눈 쪽에 거의 눈에 많이 묻혀 계셨고, 거의 몸을 앞으로 수그리고 계셨고요. 경찰관이라면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

이후 실종자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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