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버스기사 마구 때린 20대 여성…"술 취해 기억 안 나"

입력 2021-01-08 20: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버스에 탄 20대 여성이 발길질을 시작합니다. 요금을 내라고 찾아온 60대 버스 기사를 때린 겁니다. 그 뒤에도 운전석까지 쫓아와 손찌검을 합니다. 말리는 승객도 때리고 또 경찰이 와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는데, 이 영상 잘 보고 기억해 내길 바랍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앞에 한 여성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버스가 멈춰선 뒤 다시 출발하려 하자 앞문에 매달립니다.

버스는 이미 정류장을 떠나 이곳 정지선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오르지 못한 이 여성이 출발하지 못하게 버스 앞을 막아섰습니다.

사고가 날까 봐 이 여성을 태웠지만, 요금도 내지 않고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기사가 요금 내라고 하자 갑자기 발길질을 시작합니다.

[폭행당한 버스기사 : 낭심을 3~4대 발로 걷어차고 허벅지를 무자비하게 때리더라고요.]

싸움이 커질까 기사가 자리에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운전석까지 찾아와서 다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운전대를 마구 돌리고 머리를 쉴 새 없이 때립니다.

말리는 승객에게도 손찌검이 날아듭니다.

폭행은 경찰이 출동해 옆에 있는데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폭행당한 버스기사 : 이런 사람이 몇몇 있다고 소문은 들었는데 처음 당해 보니까 어벙벙하다고 할까? 정신이 없어요.]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술에 취해 기억나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어제 전북 전주에서도 마스크를 써달라는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을 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관련기사

운전 방해했다며 60대 마구 때려…폭행 영상 올리기까지 '무차별 폭행' 뒤 자랑 영상 올린 가해자…과거에도? 서울 한복판서 묻지마 폭행·흉기…이유 묻자 "배고파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