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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4시간 걸린 퇴근길…기자가 직접 찍은 '폭설 지옥'

입력 2021-01-07 20:08 수정 2021-01-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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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가 눈밭이 되다 보니 날짜상으로 어제(6일) 출발했는데, 오늘 집에 도착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30분이면 됐지만 4시간이 가까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김도훈, 이가혁 두 기자도 평소와 다름없이 나섰는데 자정을 도로에서 맞았다고 합니다. 두 기자가 직접 찍은 퇴근길 모습 보시겠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가혁/기자 : 제가 안전하게 정차를 한 상황에서 상황을 중간중간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젯밤 10시, 서울 상암동 JTBC를 출발해 동작구로 향했습니다.

늦은 밤이니까 정체의 정점은 지났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게 착각이란 걸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가혁/기자 : 지금 30분이 지났는데 10m 정도 온 것 같습니다. 앞쪽을 보면 한강대교를 건너야하는데 차들이 전혀 앞으로 못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기하고 동작대교로 차를 돌렸습니다.

[이가혁/기자 : 앞에 계신 택시기사분은 잠깐 도로에 내려서 앞의 상황을 보고 들어가고 계시고요. 갓길에 트럭 한대가 고장이 난 듯 깜빡이를 켜고 서있습니다.]

길이 1.3km 동작대교를 건너는데는 또 얼마나 걸릴까?

[이가혁/기자 : 동작대교 다 건너서 남단에 다다랐습니다. 자정을 넘어 오전 12시 33분입니다. 정확하게 동작대교를 건너는데 40분이 걸렸습니다. 보통 자정이 지금 넘은 시각이면 3~4분이면 건너는 거리인데 40분이 걸렸으니까 얼마나 막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상암동에서 경기 남부로 퇴근하던 김도훈 기자 역시 한남대교를 포기하고 청담대교로 길을 바꿨습니다.

[김도훈/기자 : 서울 상암동 JTBC사옥을 출발한지 2시간 반이 훌쩍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는 15.9km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는데요. 차들은 폭설 속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아찔한 순간이 자주 보입니다.

제설이 거의 안 된 모습.

차선을 바꾸려는 화물차가 미끄러지고, 1차로에 비상등도 안 켠 채 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끝이 아닙니다.

현충원 앞 교차로 눈에 가려서 차선은 안보이고, 알아서 요리조리 피해가야 합니다.

교통경찰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가혁/기자 : 지금 시각이 새벽 1시 23분입니다. 눈은 완전히 그쳐서 시야는 확보됐는데 도로가 문젭니다. 쌓였던 눈이 이제 꽁꽁 더 얼면서 눈밭에서 얼음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밤 9시에 출발한 김도훈 기자는 4시간 반만인 새벽 1시 반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마침내.

[이가혁/기자 : 지금 시각이 새벽 1시 50분입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상암동에서 밤 10시에 출발했으니까 3시간 50분이 걸렸네요. 17km 거리를]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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