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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두 번째 긴급사태 선포했지만…식당 등 정상 영업

입력 2021-01-07 20:42 수정 2021-01-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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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오늘(7일) 7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한 달 동안, '긴급 사태'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식당이나 백화점, 학교도 그대로 문을 열고 오후 8시 이후 영업만 금지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한 달 뒤에도 코로나19를 잡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의 하루 확진자 수가 24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전날보다 1000명 가까이 더 늘었습니다.

전국의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예고한 대로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우선 음식점은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을 단축해주시고, 둘째로는 재택근무를 통해 출근자 수를 70%로 줄여주십시오.]

대상은 도쿄와 인근 3개 현으로, 기간은 한 달간입니다.

시민들은 오후 8시 이후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됐지만 식당이나 백화점은 평소대로 문을 엽니다.

극장이나 콘서트장도 갈 수 있습니다.

오후 8시 영업 시간만 지키면 됩니다.

지난 4월 첫 긴급사태 때보다 감염 상황은 더 심각한데 강도는 더 느슨한 겁니다.

이마저도 강제조항이 아니어서 벌칙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 같은 '불완전 록다운'으론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토대학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는 "도쿄 상황이 진정되려면 2달 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긴급사태 선언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병원에선 이미 의료 붕괴가 일어났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병상은 88%가 찼는데 입원을 대기하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나카가와 도시오/일본의사회 회장 :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현실은 이미 의료 붕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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