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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리는 북극곰 터전…"2035년 해빙 사라질 것"

입력 2021-01-06 20:47 수정 2021-01-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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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북극의 찬 공기가 그대로 내려올 수 있었던 건 역설적으로 북극이 따뜻해지면 섭니다. 얼음이 녹아서 관측 장비를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을 정도입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극에서는 예전처럼 두꺼운 얼음을 찾기 힘듭니다.

보통 관측 장비를 얼음 위에 설치하는데, 그럴 수도 없습니다.

[조경호/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해빙 관측기기를 설치하는데 예전에는 (북위) 75도만 좀 넘어도 두꺼운 얼음을 찾아서 설치했는데 (최근에는) 더 고위도로 올라가야지 두꺼운 해빙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북극의 바다 얼음인 해빙이 녹으면서 두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면적도 계속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과 10월, 두 달 동안은 역대 가장 작았습니다.

[조경호/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2014, 2015년은 해빙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2016년부터 점차 해빙이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였고요. 특히 2019, 2020년에는 동시베리아 해역의 해빙이 많이 녹아있음을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두껍고 단단한 해빙 대신 보이는 게 있습니다.

[조경호/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해빙이 녹아서 생긴 작은 유빙들이 상당히 많이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북극곰 어미 곰과 아기곰 두 마리가 작은 유빙 안에 애처롭게 있었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북극해가 점차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경호/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수온 상승이 점차 일어나고 있고 (2019년) 가장 수온이 높게 관측됐고요. 2020년에도 높았습니다.]

태평양에 살던 동물 플랑크톤을 북극 바다에서 발견할 정돕니다.

북극 바다 얼음이 2035년이면 아예 없어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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