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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농도 20%로 상향"…중동 긴장 고조

입력 2021-01-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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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리 화학 운반선 나포는 미국의 경제 제재로 한국 은행들이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을 동결하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이란은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올리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 이란 제재를 재개한 바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까지 올리기 시작했다"는 이란 정부 대변인의 성명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이란 현지 사찰단이 우라늄 농축 20%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핵합의에서 규정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농도는 3.67%입니다.

반면 농도 20%는 이란이 핵합의 전에 농축한 수준입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했습니다.

이란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5월 핵합의에서 탈퇴했고, 대 이란 제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은 우라늄 농축 농도를 지속적으로 올렸습니다.

유럽연합은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피터 스타노/유럽연합 위원회 대변인 : 이란 당국의 발표는 이란 핵 합의를 상당히 위반하는 내용입니다. 핵 합의 보전을 저해하는 어떤 조치도 피해야 합니다.]

이란과 적대 관계로, 미국과 가까운 이스라엘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의 핵무기를 계속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걸 허용할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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