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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섞어맞기' 허용 논란…"효능 알 수 없어"

입력 2021-01-05 08:25 수정 2021-01-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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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천만 명 분량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영국이 어제(4일) 처음으로 접종했습니다. 영국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승인한 백신에 대해서 접종 간격을 늘리거나 섞어 맞아도 된다는 새로운 지침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이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자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신장병을 앓고 있는 80대 노인 환자가 처음으로 맞았습니다.

[브라이언 핑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자 : (괜찮으세요?) 네, 그럼요.]

앞서 화이자 백신도 영국에서 제일 먼저 사용됐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BBC 인터뷰) : 앞으로 3개월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천만 회분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5만 명 넘게 새로 감염되며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를 늘릴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접종 방법을 새롭게 바꾼 배경입니다.

두 차례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보다 약 3배나 늘려 12주까지로 확장했습니다.

두 번 다 같은 백신을 맞기 어려우면 백신 종류를 다르게 섞는 것도 허용했습니다.

곧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백신 제조사는 권장한 접종 간격을 어길 경우, 효능을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회의론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NBC 인터뷰) : 접종 간격을 늘리는 건 백신이 충분하지 않을 때나 하는 생각이죠.]

하지만 미국 역시 모더나 1회 백신 용량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몬세프 슬라위/미국 '초고속작전' 최고책임자 (CBS 인터뷰) : 모더나, FDA와 백신 용량을 절반씩 나눠 접종하는 걸 협의 중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데이터에 기반한 더 책임 있는 접근이라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나온 백신으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와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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