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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자국 백신' 불신…"시진핑 우선 접종" 목소리

입력 2021-01-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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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자체 개발해서 중국 정부가 승인을 한 백신의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문제가 중국 국민들의 불신입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국영제약사 시노팜 백신입니다.

불활성화 방식으로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운반이 쉽고 단가가 저렴합니다.

브라질과 터키 등에서 3차 임상시험이 진행됐는데, 중국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예방 효과는 79%, 이미 위험군 300만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100만 명당 2명꼴에 그쳤다는 게 중국 정부 설명입니다.

또 자국민은 무상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쩡이신/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백신 가격은 사용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는 겁니다.]

반응은 냉랭합니다.

과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던 사례 때문인지 중국 내에서조차 자국 백신에 대한 불신은 작지 않습니다.

[쉬이엔/베이징 시민 : 사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중국 백신이) 100% 안전한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솔선수범 차원에서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원훙/푸단대 감염내과 의사 : 지금 누가 먼저 맞아야 될까요? 제가 볼 땐 윗사람들이 먼저 접종해야 됩니다. (당) 간부들 말이죠.]

코로나19 관련 최고 전문가의 말이다 보니 온라인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당 기관원 중 1명도 접종 신청을 하지 않았다거나 의료진 90%가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는 내용까지 보도됐습니다.

백신이 공식 승인됐고 일부 나라에 수출도 되고 있지만, 불신을 줄이려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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