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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전체 해변 '폐쇄령'…45㎞ 구간 통제 '드론 감시'

입력 2020-12-29 20:51 수정 2020-12-30 17:12

31일~1월 1일 집중 단속…잠깐 정차해도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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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1월 1일 집중 단속…잠깐 정차해도 과태료

[앵커]

해돋이 보러 동해 가는 열차표가 거의 동났단 소식 전해드렸는데, 결국 강릉시가 지역의 모든 해변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통제를 무시하고 백사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드론을 띄워 막겠다고 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다가갑니다.

드론에는 확성기가 달려 있습니다.

백사장에서 나가라며 안내 방송을 되풀이합니다.

[해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사오니 관광객분들께서는 출입을 금지해주시고 즉시 통제선 밖으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강릉시가 해변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막으려고 동원한 드론입니다.

강릉시는 지난 24일부터 주요 해변 8곳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포와 정동진 등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이었습니다.

오늘(29일) 강릉시는 한층 강화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역 내 모든 해변을 폐쇄하겠다는 겁니다.

[강릉시 공무원 : 8개 해변이 아닌, 그 해변을 기점으로 강릉시 전체 해변 (폐쇄)인데 문구상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서 (수정하려고 합니다.)]

강릉지역의 모든 해변이 지난 24일부터 출입이 금지됐다고 밝힌 겁니다.

북쪽으로 주문진에서부터 경포와 정동진을 지나 가장 남쪽의 옥계에 이르기까지, 출입 통제 구간의 거리만 45km에 이릅니다.

통제 인력도 늘려 안목 커피거리 등 애초 계획에는 빠져 있었던 지점에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엔 강릉시 소속 공무원 천여 명이 현장에 나가 해변과 주차장 이용을 막습니다.

도로에 잠깐만 차를 세워도 곧바로 과태료를 물리거나 견인조치 합니다.

이 기간 강릉시 내 모든 식당 안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합니다.

강릉시는 오게 되면 굉장한 불편을 겪어야 하는 만큼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강릉시청)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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