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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출산 사유리, 아들 공개…"동양인 기증자 없었다"

입력 2020-12-28 20:51 수정 2020-12-29 16:25

외국계 정자은행, 고객 50%는 선택적 비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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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정자은행, 고객 50%는 선택적 비혼모

[앵커]

비혼 출산을 한 방송인 사유리 씨가 아들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파란 눈을 가진 백인이었는데, 일본인들은 신원이 공개될 걸 우려해서 실제로 정자를 기증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인 사유리 씨가 일본의 한 정자은행을 통해 낳은 아들은 백인의 피부색에 파란 눈을 가졌습니다.

[후지타 사유리/방송인 (화면출처: 유튜브 '사유리TV') : 몸이 건강하고 EQ가 높은 사람을 찾다보니까.]

동양인의 정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후지타 사유리/방송인 (화면출처: 유튜브 '사유리TV') : 그런 것을 (정자를) 기증해주는 데에선 거의 대부분 동양 사람은 없어요.]

작년 2월 도쿄에 문을 연 외국계 정자은행의 홈페이집니다.

그동안 150건 넘게 정자 거래가 이뤄졌는데, 고객 중 50%는 사유리 씨 같은 선택적 비혼모입니다.

정자 기증자의 국적은 덴마크, 포르투칼, 스페인 등 대부분 유럽 국가입니다.

일본의 정자 제공자는 2018년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정자를 제공해 태어난 아이가 정자 제공자를 밝혀달라고 낸 소송에서 이긴 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나중에라도 신원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정자 제공을 꺼리기 시작한 겁니다.

게이오대학 병원에선 기증자가 크게 줄어 2년 새 제3자의 정자제공을 통한 시험관 시술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자 제공자는 친부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의 법 개정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사유리 인스타그램, 크리오스)
(영상디자인 : 신재훈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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