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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뒤에 터진다"…성탄절 미국서 의문의 차량 폭발

입력 2020-12-26 19:49 수정 2020-12-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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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악몽'이 실제 펼쳐지고 있습니다. 병원이 꽉 차면서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최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테네시주에서 크리스마스 아침 차량이 폭발해 도심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된 차량에서 경고음이 나옵니다.

[이 소리가 들리면 지금 대피하십시오.]

순간 큰 폭발이 발생합니다.

도심은 마치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건물과 주택 수십 채가 부서졌습니다.

차량도 여러 대 불탔습니다.

경찰관 등 3명이 다치고, 유해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존 쿠퍼/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시장 : 초기 증거를 보면 새벽 폭발은 고의적인 폭탄에 의한 것입니다.]

인근 통신회사 건물도 흔들렸습니다.

이로 인한 통신장애로 911 긴급 전화와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테네시주 내슈빌은 최근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새 진앙으로 지목된 곳이기도 합니다.

새벽 총성이 들리고 나서 "15분 후 폭탄이 터진다"는 녹음 소리가 캠핑카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동시에 긴급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짐 맥스웰/전직 FBI 폭탄 전문가 : 총성 신고가 있었다는 걸 보면 (민간인이 아닌) 경찰을 현장으로 유인하려 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폭탄이 터진 캠핑카 사진을 공개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성탄절 새벽을 뒤흔든 의문의 차량 폭발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에게도 보고됐습니다. 

이곳 언론도 시시각각 속보를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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