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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마스크 쓰랬다고…가림막 부수고 직원 폭행

입력 2020-12-15 20:01 수정 2020-12-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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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일은 정말 끊이지가 않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써야 할 마스크인데 써 달라고 한 사람을 때리기까지 한 사건입니다. 이번엔 편의점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영상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교회나 기도원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오후 충북 제천의 한 편의점입니다.

한 손님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오자 직원이 제지합니다.

화가 난 손님이 투명 가림막을 세게 치자, 직원의 안경이 떨어져 나갑니다.

이후 계산대 안쪽까지 들어와 때립니다.

[편의점 직원 : '나는 코로나 환자가 아닌데 마스크를 내가 왜 써야 하느냐' 그러면서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천에서는 교회 연쇄 감염 등으로 누적 확진자가 180명을 넘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기본적인 수칙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교회나 기도원에서는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교회 등 종교시설 10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고 547명이 확진됐습니다.

충남 서산의 한 기도원에서는 다양한 교회의 신도들이 모여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습니다.

서울 성석교회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까지 대면 부흥회를 열었지만,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에어컨 등에 가려져 작은 창문 두 개만 열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합창연습을 했습니다.

행사 후,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 환기가 불충분한 환경, 그리고 소모임 또는 시설 내에서의 음식 섭취, 마지막으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점…]

방역당국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교 시설을 통한 확산을 우려합니다.

(영상디자인 : 백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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