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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겨서 지지했던 여성들 외면" 발언에…여당, "사과하라"

입력 2020-12-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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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는 모습.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녀자' 발언 등을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오늘(11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막말과 거리두기에 나서달라"는 제목으로 서면 논평을 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의 거칠어진 입이 연일 화수분처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막말 부스터가 돼버렸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철규 의원은 전날 8시간 44분가량 이어진 국정원법 개정안 반대 무제한 토론에서 "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 고개를 돌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우수한 치안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아녀자'는 여성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강 대변인은 "이런 표현이 어떻게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나올 수 있는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명백하고도 노골적인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즉각 사과함이 마땅하다"며 "필리버스터 뜻이 무제한 토론이지, 무제한 막말을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사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위반하며 농성을 하고, 국회 안팎으로는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에게 거듭 당부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주고 딱 그만큼 막말과 거리두기에도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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