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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주택공급 전문가' 변창흠…부동산 정책 변화오나

입력 2020-12-04 20:31 수정 2020-12-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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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개각 발표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체된 겁니다. 청와대는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고 했지만, 계속된 부동산 정책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후임은 주택공급 전문가인 만큼 앞으로 부동산 정책도 공급 쪽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미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을 함께했습니다.

3년 반 동안 최장수 국토부 장관을 지내며 24번이나 부동산 정책을 내놨습니다.

대부분 시장 규제 정책입니다.

하지만 집값은 치솟았고 임대차법 시행 이후엔 전세난도 심해졌습니다.

수도권을 규제하자 풍선효과로 지방 대도시 집 값도 들썩였습니다.

여론은 나빠졌습니다.

청와대에선 '경질'이 아니라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걸로 봤습니다.

국토부 내부에서도 예상보다 개각이 빨라졌다며 당황해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정치인인 김 장관과는 달리 후보자로 지명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주택 공급 정책 전문가로 꼽힙니다.

학자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주택 공급 정책에 더 방점을 둘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변 후보자는 지난 10월 국회에서도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LH 사장 / 지난 10월) : 계속 안정적인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은 어느 정부가 되더라도 다음에라도 경기가 하강됐을 때도 계속 일정 물량을 공급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JTBC와의 통화에서도 "서울은 넓어서 어떤 방식으로 제도를 만드는가에 따라 주택 공급 여력은 많다"며 "민간과 공공이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같이 만들어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장관이 바뀌더라도 부동산 규제 정책은 계속 추진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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