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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기말고사 대면시험 논란…학생들 "건강권 침해"

입력 2020-12-03 21:07 수정 2020-12-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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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오후 고려대 캠퍼스입니다.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한 동아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이렇게 대학에서도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이 기말고사를 학교에서 치른다고 알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기말시험 비대면 전환하라.]

박동혁 군은 사흘째 1인 시위 중입니다.

대면시험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동혁/경인교대 총학생회장 : 대학교에서도 계속 확진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밀집된 공간에 모여야 된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면시험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도 벌였습니다.

하루 만에 전교생 2600명 가운데 1000명이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자 건강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다음 주부터 대면시험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서울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100명 가까운 학생을 한 강의실에 모아놓고 평가하겠다는 한 기말고사 공지 때문입니다.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서울대 측은 "마스크 착용과 2미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홍익대와 서울시립대 등도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A씨 : 대면시험은 학생들의 건강권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확진이 되면 학교 측에서 책임을 질 건지…]

학교 측이 대면시험을 고집하는 이유는 1학기 때 문제가 됐던 부정행위 때문입니다.

부정행위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비대면시험을 다시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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