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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넘은 빌라 거래량…발품 안 팔면 '깜깜이 매수'

입력 2020-12-01 21:12 수정 2020-12-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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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아파트보다 싼 빌라를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발품을 팔지 않으면 '깜깜이 매수'를 했다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다세대·연립이 많은 서울 논현동 주택가입니다.

다세대와 연립은 그동안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많지 않았는데요.

최근에는 석 달 연속으로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섰습니다.

흔히 빌라라 불리는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건수는 서울에서만 9월에 이어 10월에도 4000건을 돌파했습니다.

11월 거래는 아직 신고 기간이 한 달가량 남았지만, 이미 아파트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11월 집값 상승률도 서울 다세대·연립이 아파트보다 높습니다.

전세난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차라리 아파트 전셋값으로 빌라를 사자"는 이들이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발품을 많이 팔지 않으면 적절한 가격에 괜찮은 빌라를 고르기 쉽지 않습니다.

김정식 씨는 다세대 빌라에 내 집 마련을 하려다가 말았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 정보가 실제로 가봤을 때 다른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정식/서울 논현동 : 인터넷에서 25평형이라고 해서 가 보면 10개 중 7~8건은 평수가 작을 때가 많았어요.]

[공인중개사/서울 논현동 : 통상 주인들은 아무 자료도 안 주고 (팔아달라고) 그러니까 (면적이) 대충 그 정도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요.]

빌라는 건물마다 형태와 편의시설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야 적절한 가격을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 최근엔 거래가 늘었지만 통상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잘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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