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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노무현 언급한 주호영, '환생경제' 잊었나"

입력 2020-11-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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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29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현재 법무장관과 검찰총장간 갈등, 또 그걸 둘러싼 여야 간 가파른 대치 상황과 관련해 글 하나를 SNS에 올렸습니다.

아들들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결정했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또 대선자금 수사를 수용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세 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지금 이 모습을 보면서 울고 계시다" 아니 "울고 계실 거다"라고 주장한 거죠.

이 내용이 공개되자, 민주당 발끈했습니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한 데 대해, 유난히 민감한 반응 보인 거죠.

최인호 수석 대변인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온갖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냐" 말이죠.

아니 도대체 노 전 대통령에게 뭘 어떻게 했길래 최인호 대변인이 이런 반응을 보일까요.

그렇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안 좋은 쪽으로 언급할 때면 매번 강제 소환되는 한 편의 연극이 있죠.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환생경제'입니다.

2004년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초연됐던 의원들이 만들고, 의원들이 연기했던 바로 그 환생경제입니다.

당시 초선이던 주호영 원내대표 사실상 노 전 대통령 역할이랄 수 있는 '노가리'로 출연했죠.

매일 술만 퍼마시고, 부인 역할의 이혜훈 전 의원에게 손찌검만 하는 무능한 가장 역할 했더랬죠.

지금 봐도 정말 메소드 연기의 정석을 보여줬는데, 가령 이렇게 말이죠.

[그동안 안녕하셨죠? (자식새끼 죽었는데 안녕은 무슨 안녕!) 가만 있어봐! 이거 놔! 인사를 해도 욕을하는 이런 개X놈이 다 있어. (이쯤가면 막 가자는 거지요…)]

박순자, 송영선 전 의원 모습도 보이네요.

이 연극은 당시에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그야말로 출연자들에게 평생의 족쇄처럼 따라다녔습니다.

마침 서거 직후였던 2009년 9월 특임장관에 임명돼 인사청문회장에 나왔던, 당시 주호영 후보자 이렇게 사과까지 했더랬죠.

[주호영/당시 특임장관 후보자 (2009년 9월) : 저 역할이 제게 이틀 전에 주어졌습니다. 한 분이 하시다가 못 하시겠다 그래서, 제가 말하자면 긴급히…(배역을 맡았습니다.) 그 점을 참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개 한 마리 때문에 소란이 있었다죠.

혹시 누가 마트에 맹견이라도 데리고 왔던 걸까요?

바로 만나보시죠.

그렇습니다. 얩니다.

근데 딱 봐도 맹견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죠.

오히려 잔뜩 겁에 질린 표정 하고 있습니다.

얘가 입고 있는 옷을 잘 보시면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써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장애인 안내견이 되기에 앞서, 일반 가정집에 맡겨져 1년간 사회화 교육을 받고 있던 아이였던 거죠.

이 아이를 맡아서 교육을 시키고 있던 자원봉사자가 함께 마트에 갔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매장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오더니, "장애인도 아니면서 왜 강아지 끌고 오냐" 소리를 막 질렀던 모양이죠.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바로 그때 저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는 아이 사진을 찍은 거죠.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안내견이든 예비 안내견이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입을 거부당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마트 직원의 잘못이었던 거죠.

이 사실 알려지자마자, 롯데마트 난리가 났습니다.

"정신 못 차리냐!" "제대로 사과 않으면 불매 운동하겠다!" 등등 말이죠.

롯데마트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오늘 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말이죠.

이건 무지하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안내견은 버스도 탑니다.

그래서 "안내견에 놀라지 말아 주세요"하는 안내 문구도 있죠.

무엇보다 이 아이들 그냥 개가 아니라, 시각 장애인들의 눈이잖습니까?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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