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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된 전광훈 교회 앞…신도들, 외부인 출입 막아

입력 2020-11-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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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계속 남아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양측의 대치는 오늘(26일) 오전 정리됐고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여전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골목이 사랑제일교회로 가는 길목입니다.

지금도 막힌 상태입니다.

교회 측이 오늘 새벽 충돌 이후, 모든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취재진도 전혀 접근이 안 됩니다.

날이 저물면서, 교회 측 인원이 늘었는데, 주변 음식점에 물어보니 교회 측에서 약 300인분의 김밥과 주먹밥을 시켰다고 합니다.

혹시 모를 집행 시도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회 측의 반발이 거셌는데, 강제 집행이 특별히 더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교회로 들어서는 길목은 제 뒤에 보이는 골목, 또 이곳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골목, 딱 두 군데뿐입니다.

길목 자체가 좁기 때문에 교회 측에서 골목만 막는다면 외부인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구조인 겁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했을 때 더 격렬해질 수 있는 구조일 텐데요. 경찰이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에도 나섰다고요?

[기자]

앞서 조소희 기자의 리포트에서도 보셨겠지만 화염병, 특히 불을 쏘는 장비까지 나온 것에 대해 경찰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즉시 전담수사팀까지 꾸렸습니다.

종암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18명의 규모입니다.

경찰은 충돌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누가 저질렀는지, 또 화염병과 같은 불법 행위를 누가 했는지 찾아낸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채증 영상을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며 "교회 안에서 먼저 화염병이 날아오는 것으로 보고 교회 측에서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충돌한 게 처음이 아니잖아요. 왜 이러는 겁니까?

[기자]

이곳 장위동 재개발조합과 사랑제일교회 사이의 갈등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조합 측은 교회와의 명도소송에서 이겼습니다.

조합 측은 교회가 불법으로 땅을 점거하고 있단 입장입니다.

지난 6월, 두 차례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그때도 교회의 반발로 실패했습니다.

교회 측은 서울시가 정한 보상금 82억 원은 부족하다며 563억 원을 받아야 이주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당장 강제 집행이 이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강제 집행을 곧바로 또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교회 측에서 이주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만큼 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는 셈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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