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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모임' 아베 겨누는 일 검찰…비서 등 줄줄이 조사

입력 2020-11-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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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일본 검찰 수사 소식인데요. 재임 당시에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 행사를 지역구 관리용 등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입니다. 비서를 포함해 관련된 인물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았고 검찰의 칼 끝은 아베 전 총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국회의원으로 돌아간 아베 전 총리에게 오랜만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기자 : 전야제를 한 호텔에서 800만엔을 보전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직접 설명할 생각은 없습니까.]

아베 전 총리는 마지못해 답변에 나섭니다.

[아베 신조/전 일본 총리 :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게 아니라 나도 국회에서 예전에 답했지만 지금은 고발에 대해서 사무소에서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겁니다.]

재임 중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지역구 주민들을 초대해 고급 호텔에서 음식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호텔 음식값 2300만엔 가운데 약 800만엔, 우리 돈으로 8500여만원을 아베 전 총리가 대신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용을 일절 부담한 적 없다는 아베 전 총리의 설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의혹이 확인되면 비용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이 됩니다.

야당은 아베 전 총리가 직접 설명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아즈미 준/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 우리 질문과 의문에 거짓말을 해왔다는 게 명백해졌습니다. 매수행위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의혹은 아베 전 총리 본인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직 총리를 직접 수사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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