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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신공항" 아우성…지역 4곳에 예산안 '676억'

입력 2020-11-24 20:58 수정 2020-1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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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연한 말이지만 공항은 떠야 할 비행기가 있을 때 필요합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일단 공항을 만들 준비를 하려고 예산부터 꽂아 넣은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낸 예산안을 확인해보니 동남권을 빼고도 공항과 관련된 예산이 벌써 600억 원이 넘습니다. 모두 세금입니다.

김필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JTBC 취재진이 입수한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자료입니다.

정부가 흑산도 소형공항을 짓기 위해 68억 원을 책정해놓은 게 보입니다.

하지만 흑산도는 국립공원이라서 환경부 심의가 필수인 지역.

이걸 통과도 못 했는데 예산부터 잡아놓은 겁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예산 473억 원도 눈에 띕니다.

그런데 제주 제2공항의 경우엔 아직 입지선정을 포함한 기본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두 공항에 대한 예산은 삭감해야 한단 지적이 소관 상임위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결위를 거치면서 최종 삭감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상임위에서 삭감 의견이 나왔지만, 되살아난 공항 사업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새만금국제공항 사업에 120억 원을 요구했는데, 국회 예비심사 단계에선 삭감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무안국제공항과 130㎞ 정도 떨어져 있어 필요성이 의문이란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전북지역 의원들이 나서 이 예산을 되살려버렸습니다.

되살리는 걸 넘어 아예 국회에서 더 늘어난 공항 예산도 있습니다.

국회 예결위는 서산 공군비행장을 민간공항으로 바꾸기 위한 연구용역비를 15억 원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국회 예결위에 올라있는 공항 4곳 관련 예산만 모두 합쳐 676억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 액수가 더 불어날 수도 있단 겁니다.

오늘부터 예결위는 소소위원회를 열어 예산안 증액을 논의하는데, 회의록조차 남기지 않는 심사여서 각 지역의 공항 건설 관련 민원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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