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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복귀전…녹슬지 않은 54세 '핵주먹 타이슨'

입력 2020-11-24 21:38 수정 2020-1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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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렵한 펀치, 탄탄한 몸 쉰네 살의 복서 타이슨의 모습은 마치, 시간을 돌려놓은 것 같죠. 닷새 뒤엔, 15년 만에 링 위에 서는데요. 타이슨은 이 대결을 위해서 모든 걸,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슨 : 네 귀를 가져왔어.]

[홀리필드 : 내 귀잖아.]

[타이슨 : 내 입안에 남아있던 걸 가져왔어.]

십년이 훌쩍 지나고도, 패러디 광고까지 만들어질 만큼 복싱 역사에 남은 사건.

상대 귀를 물어뜯어 별명마저 '핵주먹'에서 '핵이빨'로 바뀐 강렬했던 이야기.

무하마드 알리와 더불어, 최고 복싱 스타로 꼽혔던 타이슨의 인생은 굴곡이 심했습니다.

아무리 맞아도 멀쩡한 체력, 강렬하고 빠른 주먹으로 스무 살에 헤비급 챔피언이 됐고, 이후 무려 36연승을 달리면서, 그중 열아홉 번은 KO승을 거둔 무시무시한 기세.

엄청난 스타였지만, 누구에게도 존경받진 못했습니다.

선수 시절엔 도핑 검사를 통과하려 꼼수를 썼다 털어놨고,

[타이슨 : 아이의 소변을 썼습니다.]

성범죄로 감옥에서 3년을 보낸 데다, 2006년 은퇴 뒤엔 약물과 술에 빠져 살았다고 했습니다.

[타이슨 (2013년) : 내가 취해있을 땐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몰락하는가 싶었는데, 쉰네 살 타이슨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쌘 발놀림으로 파고들어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리고 날아오는 잽은 머리를 흔들어 가볍게 피합니다.

노숙인과 마약 중독자를 돕기 위해 15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겠다 선언했는데, 마치 전성기 같은 타이슨의 힘과 반응 속도에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환호했습니다.

[타이슨 : 누구도 내 상대가 될 수 없죠.]

승패를 가르는 심판조차 없는 자선 경기지만, 하루 6시간 넘게 훈련하고 채식으로 40kg 넘게 살을 빼 체격마저 전성기로 되돌렸습니다.

[타이슨 : 이것 좀 봐, 정말 아름답지!]

과거를 내려놓고, 이젠 치유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다시 링에 오르는데, 상대는 네 체급을 휩쓸었던 세계 챔피언, 쉰한 살 존스 주니어입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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