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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다시 '비상'…상하이 공항서 사흘 연속 확진자

입력 2020-11-23 20:37 수정 2020-1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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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상하이 국제공항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하자 물류 직원들이 먼저 검사를 받겠다며 몰려들었습니다.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도 다시 비상이 걸린 겁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 국제공항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떠밀리면서 고성이 오갑니다.

[공항 방역직원 : 너무 붙지 마세요. 붙지 마세요!]

방역 요원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통제에 나섰지만, 소용없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다 되려 감염되는 게 아닐까 우려될 정도입니다.

[공항경찰 : 모이지 마세요. 검사 시간은 다시 통지 갈 겁니다.]

어젯밤 상하이 방역 당국은 공항 직원 만 4천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긴급 핵산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일 공항 화물 운송 업체 직원과 부인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사흘 연속 물류 업체 등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저우쥔룽/상하이 푸둥공항 부사장 : 확진자들은 모두 공항 화물 운송구역과 관련돼 있습니다. 아직 터미널과 여객 운송구역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불똥은 부인이 간호사로 있는 대형 병원으로 옮겨붙었고, 확진자들이 거쳐 간 쇼핑몰, 패스트푸드점 등 다중 시설 전체가 위험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상하이뿐만이 아닙니다.

톈진에선 냉동식품 검역, 배송 관련 직원 3명이 잇따라 감염돼 확진자가 나온 지역 주민 170여만 명에 대한 핵산검사가 실시됐습니다.

국경지대인 네이멍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준통제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한때 코로나19 종식 선언까지 했던 중국에서도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될 조짐입니다.

긴장한 중국 방역 당국은 초장에 뿌리를 뽑겠다는 듯 확진자가 보고되는 즉시 해당 지역을 준봉쇄하고 곧바로 집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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