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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국민이 '올드보이 오대수'?…호텔방 전셋집 논란

입력 2020-11-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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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던 이른바 '호텔 방 전셋집' 이거 하루 종일 논란이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네이밍부터가 '호텔 방'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하루 종일 갑론을박이 있었죠.

왜냐, 바로 이 화두를 맨 처음 던진 사람, 민주당 이낙연 대표였기 때문이죠. 이렇게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새 부동산 대책에는) 호텔 방을 주거형으로 바꿔서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 등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기다렸다는 듯 융단폭격했습니다.

특히 "다음 대선은 경제다" 했던 유승민 전 의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이렇게요.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 야…저거는…아니 지금 국민들이 전·월세 대란 때문에 어떤 고통을 겪고 있고… 이거를 저렇게 모르시나…(부동산 여론이) 난리가 난 것 같습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를 소환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오늘만 대충 수습해서 살자는 오대수 정권"이라고 말이죠.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영화 속 오대수는 살림집이 아닌 사무공간을 개조한 밀실에 갇혀서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고 살죠.

그곳엔 화장실과 침대만 있을 뿐, 주방이나 통풍이 되는 창문 같은 건 없습니다.

여권의 '호텔 방 전셋집'을 오대수의 밀실에 빗댄 거죠.

여론의 역풍에 당황한 민주당, 마냥 손 놓고 있을 순 없죠.

"영국 같은 데선 다른 건축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리고 여러 대책 중 하나일 뿐이다" 말이죠. 이렇게요.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갑자기 어떤 수요가 요구될 경우에는 이게 뚝딱 며칠 만에 집을 만들어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검토되는 이야기들…]

아무래도 이 호텔 방 전셋집은 내일(19일) 발표되는 계획을 보고 나서, 다시 판단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여러 연예 기획사 연습생들 모아놓고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 그룹 데뷔 기회를 제공했던 엠넷의 '프로듀스101' 기억하시죠?

"잇츠 쇼타임" 하면서 시작하면, 교복 입은 연습생들이 무더기로 100명 넘게 나와서 춤추던 그거 말이죠.

또 100원 유료 문자투표 통계를 조작해서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것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오늘 서울고법에선 이 프로그램 연출을 맡았던 피디들 항소심 선고공판이 있었죠.

그런데 바로 그 투표 조작으로 가수 데뷔의 꿈을 잃어야 했던 피해자들 명단이 공개된 겁니다. 

"피해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그들에 대한 실질적 피해 보상도 가능하다"는 재판부 판단이었던 거죠.

바로 그 피해자 12명, 이름과 사진이 지금 나가고 있습니다.

< 뉴스룸 > 가족 여러분들 중에서도 이분들에게 데뷔 기회를 주려고 가슴 졸이며 100원 문자투표 보내신 경험, 있으시겠죠?

이들 가운데 오늘 하루 종일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건, 두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시즌3 그러니까 걸그룹 '아이즈원'을 탄생시켰던 시즌3의 피해자 이가은, 한초원 씨였습니다.

아이즈원 멤버는 12명, 그러니까 최종 순위에서 12위 안에 들었다면 아이즈원으로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오늘 재판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진짜 순위, 이가은 씨는 최종 5위, 한초원 씨는 6위였다고 합니다.

투표 조작이 없었다면 우리는 두 사람을 아이즈원 멤버로 알고 있었을 거란 얘기죠.

두 사람, 아직 연예계를 떠난 건 아니지만, 인생이 바뀔 수 있었던 기회를 송두리째 도둑맞았던 겁니다.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있으면 득을 본 사람도 있을 터.

하지만 재판부는 그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혜를 입은 연습생들도 투표 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던 건 마찬가지"였단 겁니다.

엠넷 측은 판결 이후 "모든 피해 연습생들에게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만, 피해는 연습생뿐이 아니죠.

바로 100원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했던, 시청자들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형을 선고받은 제작진에게 그 비용도 배상하라 했다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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