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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측 작성 5·18 보고서 입수…'시민군=폭도' 몰아

입력 2020-11-05 21:39 수정 2020-11-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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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민주화운동 직후 전두환 신군부가 만든 조사 문건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사건 직후에 작성된 '5.18 조사 보고서' 원본입니다. 같은 이름의 문건이 1988년 5.18 청문회 당시 공개됐는데, 이 원본과 비교해 보니 많이 달랐습니다. 시민군을 폭도로 만들기 위해서 시간과 순서를 바꾸고 내용을 더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5·18 진상 규명 요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1988년.

국보위 내무분과위원장이었던 이광로 씨가 '광주사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보고서는 518 당시 광주에 퍼졌다는 유언비어와 시민들의 무장, 폭력, 방화 등을 세세하게 서술했습니다.

JTBC는 1980년 6월 작성된 이 문건의 원본을 입수했습니다.

1980년 원본에는 부록에 취급했던 유언비어에 대한 언급.

1988년 수정본에는 본문으로 옮겨져 거듭 강조됩니다

[이재의/5·18기념재단 연구위원 : 광주가 통제할 수 없는 혼란의 지경으로 빠져들었다는 걸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두 장 분량도 안되던 시민들의 무장과 폭력에 대한 설명은 6장으로 늘어납니다.

원본에 5월 21일 오후 1시였던 아세아 자동차 장갑차 탈취 시간은 수정본에서 오전 9시로 당겨집니다.

그러면서 수정본에 12시 정오, 광주 교도소 습격이 시작됐다는 내용이 추가됩니다.

흐름상 장갑차 탈취 등으로 무장한 뒤 교도소를 습격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남긴 겁니다.

[이재의/5·18기념재단 연구위원 : 1988년 청문회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가이드라인을 미리 설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오늘(5일) 밤 11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전두환 씨의 비서관과 국보위 문서를 통해 5.18의 진상을 보도합니다.

(제작PD : 라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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