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유족 "녹취 공개 말라 회유"…김 전 총장 측 '부인'

입력 2020-11-03 21:27 수정 2020-11-04 17: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이렇게 갑질 의혹을 알린 건 숨진 김씨가 남긴 5시간 분량의 녹취 파일이었습니다. 유족은 김윤배 전 총장 측이 녹취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외부에 공개하지 말라고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은 김 전 총장 측도 이 지시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는 얘기가 되겠죠. 시민단체들은 "반인권적인 폭력"이라며 김 전 총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씨는 평소 일터에서 있었던 일을 가족에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가족 통화 : 할아버지! 뭐 해요? (잘 갔어?) 네. (그려 고마워 잘 있어. 잘 있어.) 쉬셔, 아버지.]

하지만 폭언과 갑질에 대응하기 위해 30개월 동안 녹음을 해왔습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지인 : 블랙박스도 있고 녹음도 되니까 녹음해가지고 다 해놔라 그런 얘기를 맨날 우리가 (해줬어요).]

김씨가 숨진 뒤, 유족은 해당 녹취를 김 전 총장에게도 들려줬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사위 : 끊었어요. 다시 전화하니까 바쁘니까 안 받더라고.]

오히려 빈소에 김 전 총장 측근이 찾아와 녹취를 공개하지 말라고 회유했다고 주장합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딸 : (김윤배 전 총장에게) 녹취를 들려준 그날 저녁에 ○○○라는 사람이 와서…]

[운전기사 김모 씨 사위 : 이거를 퍼뜨리면 너네 가족이 위험해질 거라고 그 이야기를 하고 갔어요.]

하지만 A씨는 취재진에게 해당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A씨 : 제가 문상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유족을) 만났어요. 제가 무슨 그런 녹취 이야기, 그런 이야기 없었어요.]

오히려 유족을 만나 산재 절차 등 조언을 해줬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은 오늘(2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더 이상 '갑질'에 피멍 드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면서 "김윤배 씨가 법 앞에서 평등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청주대 민주동문회와 충북참여연대도 성명을 내고 김 전 총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VJ : 김동진·김정용 /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