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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 폭언·갑질"…5시간 녹취

입력 2020-11-02 21:25 수정 2020-11-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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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리포트를 보시기 전에 이 육성부터 들려 드리겠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알았어 몰랐어, XX 대답을 하라고! 아니, 돌XXX냐 아님 치매냐?]

14년 간 청주대 총장을 지낸 김윤배 전 총장의 말입니다. 김 전 총장의 운전기사는 이처럼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기에 녹음을 해왔습니다. 2년 6개월 동안, 모두 5시간 분량입니다. 두 달 전에 갑자기 숨진 운전기사 딸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휴대전화기에서 발견한 녹음파일을 저희 취재진에게 건넸습니다.

먼저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윤배 전 총장이 차에 휴대전화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걸 문제 삼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왜 안 달아놔? 알았어, 몰랐어. XX 대답을 하라고! (성질을 내지 마시고 말씀을 하시면…) 그럼 대답하면 되지. 왜 대답을 안 하고 가만히 있어. 내 말 씹냐? 개XX.]

자동차 관리가 부실하다며 화를 냅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XX놈들 일하는 거 보면 제정신들이 아니야. 나 참 XX놈들도 여러 가지가 있어. 내가 돌겠어. 왜 이따위 짓을 하느냐고, XX놈 같이]

운전을 잘 못한다고 폭언을 하기도 합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못 가? 가라고! 김 기사 가라고 그냥! 아 나 XX 참 이상하네. 여기 통과하는 데 왜 못 하고 큰소리를 쳐, XX 같이! 김 기사, 앞으로 운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냐?]

25년 가까이 김 전 총장 집에서 운전을 해온 운전기사 김모 씨는 지난 8월 갑자기 숨졌습니다.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입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지난 8월 25일 (사망 당일) : 제가 조금 아파서 출근했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내과를 좀 갔다 올까 하는데…]

유족과 김씨의 친구는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심근경색이 온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친구 : '(김 전 총장이) 욕하고 뒤통수 때리고, 스트레스 받고 뭐가 안 된다' 꼴이 이상해가지고. 너 그러다 죽는다고, 얼른 때려 치워라, 때려 치우라고 했죠.]

가족은 유품인 휴대전화기에서 녹취를 발견한 뒤에야 김씨가 겪은 일을 알게 됐습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딸 :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은 못 했죠. 아빠한테 죄송한 마음이 컸죠.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벌어서…]

김 전 총장의 사과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사위 : (장례식장에 와서) '가족같이 생각했다'고. 사과의 말도 없고. 당연히 끝이에요, 끝. 그걸로 끝."

앞서 김 전 총장은 2014년 청주대 총장 시절에도 학교 직원들에게 막말을 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2014년 녹취) : 교수 잘라 버려라 이거예요. 학교 말아먹는 놈들이니까. 자르는 놈 있고, 한쪽에서는 채우려고 하고. 이거 XX XX들 하고 자빠진 거 아니에요, 이게.]

김 전 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는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고문으로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 : 그거(폭언)는 두 분과의 관계라 저희 직원들은 모르죠.]

취재진은 김 전 총장을 찾아가고, 수차례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VJ : 김동진·김정용 /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박경민·이정신 / 인턴기자 : 남예지·신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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