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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방학"…초등생 감독들이 담아낸 '코로나 교실'

입력 2020-10-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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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겨운 코로나 방학' : 방학은 1년째 방학! 친구들은 1년째 보지 못해! 뭐 하니, 뭐 하니, 뭐 하니?]

[앵커]

코로나로 올해를 그냥 보내게 생겼습니다.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에 작품을 내놓은 초등학생 감독들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것 역시 처음 겪는 코로나 세상이었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영화 '쉬는 시간' : 얘들아 사회적 거리두기 알지? 그럼 앉아서 쉬는 시간 보내자.]

어린이 감독들이 담은 교실엔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책상, 마스크와 투명 칸막이는 기본입니다.

거리두기를 하느라 쉬는 시간에도 가만히 앉아만 있어야 하는 나날, 꾸벅 졸음에 빠진 사이 꿈에 그리던 '보통 날'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영화 '쉬는 시간' : 야 너 왜 마스크 안 썼어? (뭐래, 마스크 왜 써…)]

공기놀이, 지우개 싸움, 물총싸움까지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제는 금지된 것들입니다.

[영화 '지겨운 코로나 방학'] : 체육관! 복지관! 학교! 아무 곳도 가지 못해!]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야 하고,

[김하준/'지겨운 코로나 방학' 연출 : 코로나19 때문에 친구들도 많이 못 보지만…]

학교에 가도, 서로의 얼굴을 다 볼 수도 없습니다.

올해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 수상작들엔 아이들 눈에 비친 '코로나 세상'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영화 '코로나 늑대와 초등대지삼형제' : 학생 건강검진 자가진단 했어? (열 없는데? 대충 해도 돼~)]

체온 체크와 손 씻기가 점령한 일상이 힘들어도, 방역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는 묵직하기까지 하고,

[영화 '행복해요' : 뭐야 너 왜 마스크 내리고 있어. 너 때문에 코로나 걸리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지쳐가는 친구들의 마음 방역도 이젠 고민합니다.

어른들은 그저 아프지만 말라고 하지만 할 일도, 친구와의 시간도 너무 중요한 동심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신유찬/'코로나 늑대와 초등대지삼형제' 연출 : 원래 우리가 촬영할 영상들이나 그런 게 계획이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그 기회를 다 날려서 진짜…]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한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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