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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접종 후 사망 속출 '전국 29명'…백신 불안감 확산

입력 2020-10-23 07:52 수정 2020-10-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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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 뒤 4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어제(22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25명이지만 그 이후 어젯밤까지 3명이 추가됐고 오늘 새벽에도 부산에서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백신 접종과 사망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사는 물론이고 제조 일련 번호까지 같은 백신을 접종한 사망자들이 확인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전국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29건입니다.

질병관리청이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공식 발표한 사망자 25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22명으로 전체의 88%였습니다.

대부분 고혈압이나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제조 일련번호까지 같은, 한 회사의 백신을 맞은 경우도 2건 모두 4명입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접종 중단과 재검증 등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백신과 사망 사이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된 게 없습니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보고된 사망 사례인 인천 17살 고교생 부검 결과 백신은 사인과 무관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래도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수영/연세정수영내과의원 원장 : 월요일에는 수십 건 이상 계속 문의 전화가 왔다면, 오늘은 거의 문의 전화는 없었고…]

접종을 해야할지 의료계에서도 입장이 갈립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접종을 오늘부터 1주일 동안 멈추자고 권고했습니다.

[민양기/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 이렇게 많이 사망한 적 없잖아요. 최소한 안전성 조사할 시간이라도 갖자…] 

반면 대한백신학회는 예방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전문가 회의를 열어 추가 보고 사례를 검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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